잠 26:13-28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각기 다른 기질과 특징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는. 인간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여러 도구를 만들어 내기도 하였다.
그중에 하나가 '에니어그램'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유형을. '머리형, 가슴형, 장형' 3가지로 구분하고.
이것을 세분화해서. 또 9가지 유형으로 나누는 방식.
이것은. 인간의 죄와 숨겨진 욕망을 관찰하는 중요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오늘 말씀을 읽다보니. 몇몇 유형의 사람들/번호가 생각나다.

"게으른 사람은. 핑계 대기를 좋아해서.
몸도 꿈쩍하지 않고. 그저 침대에만 붙어서 뒹굴 따름입니다.
밥그릇에 손을 대고도. 입에 떠 넣기를 귀찮아 하는 사람.
그들은. 어리석고 게으르기에. 진리에 이르지 못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아무 이유없이. 횃불을 던지고. 화살로 사람을 쏘아 죽이는 사람.
자기가 잘못을 하고서도. "농담도 못하냐!"며. 도리어 상대를 쏘아붙이는 사람.
헐뜯기를 좋아하고. 상대를 물어뜯는 포악한 사람.
이처럼. 파렴치하고, 악한 사람들 또한. 진리에 이르지 못할 것입니다."

"또.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교활한 사람입니다.
상대를 향해서. 악한 마음을 품고 있으면서도. 겉으론 다정한 척하며.
세 치 혀로. 사람들을 이간질시키며. 아부와 아첨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이 사람들도. 하나님 나라에 이르지 못할 것입니다."


말씀을 읽으며. 나는 어떠한가 돌아본다.
솔직히. 나는 게으른 사람은 아닌 것 같다.^^
또. 본문에 나오는 사람처럼.
자신의 잘못을 둘러대고. 힘으로 상대를 억압하는 사람도 아닌 것 같고.
교활한 마음으로. 상대를 이용하거나.
거짓말로 사람들을 이간질시키고. 거짓 가면을 살아가지도 않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이 범위에 걸리지 않는다'고 해서.
그렇다고 해서. '괜찮냐?'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 오히려 '나'만 알고 있는. 은밀한 죄. 나의 못된 습성이 있다.
그렇기에. 나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 없이.
하나님 앞에서. '나의 거룩과 성숙'을 위해. 힘써야 한다.
몸부림 치고. 투쟁하지 않으면. 나는 추한 어른이 될 뿐이고.
우리 안에. 하나님 나라는. 점점 희미해져 갈 뿐이다.

그렇기에. 기도의 자리에서. 또 말씀을 통해서. 끊임없이 나를 돌아본다.
나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나는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자라가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어제보다 오늘 더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는가.

바라기는. 우리의 삶이. 그렇게 하나님 앞에. 성숙해져 가길 기도한다.
그 사람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그 사람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고 싶은 사람이 아닌.
그 사람 곁에. 더 가까이 머물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나의 소망이며. 그것이 나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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