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31:1-9
르무엘의 어머니는.
사랑하는 아들을 향해. 애정어린 권면을 한다.
아들의 인생이. 행복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아들의 인생이. 주 안에서 안녕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그의 인생이 바르게 서길 원하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이 하나님께로부터 와서. 하나님께로 돌아가기를 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르무엘의 어머니는.
왕으로서. 그가 기억하고. 지켜야 할 3가지를. 당부하는데.
이것은. 마지막(3번째) 말씀으로 귀결되는 것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는 왕인 것을 명심하여라.
너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여라.
만약. 네가. '개인'으로만 존재할 수 있다면.
네 인생. 네 마음대로 살아도 아무 상관 없겠지.
하지만. 너는 '홀 몸'이 아니다.
너에겐. 수많은 백성의 목숨이 달려있고.
너에게. 이 나라의 명운이 걸려있다.
사랑하는 아들아. 그러니. 여자의 품에 놀아나지 말아라.
임금이 술을 좋아하는 것은. 그에게 적합한 일이 아니다.
술을 마시면. 법을 잊어버리고.
억울한 사람들에게 불리한 판결을 내리게 될까 두렵다.
그러니. 너는. 스스로 절제할 줄 아는 미덕을 갖추길 바란다.
하나님의 공의와 성실로. 이 나라를 다스리고.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그들을 변호하여라.
이를 통해.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이 땅에 춤을 추게 하여라.
그것이. 왕으로서 너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이다.
왕은. 즐기라고 세운 자리가 아니다.
왕은. 네 마음대로 하라고 세워놓은 자리도 아니다.
왕은. 백성의 고충을 듣고.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을 돌보는 자리이니.
너의 눈과 귀를 백성에게 향하고. 너의 손과 발을. 백성에게 내밀어라.
그것이. 왕이 살아야 할 길이니라."
르무엘 어머니의 목소리가. 어쩜 이렇게 선명히 느껴질까?
마치.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과 같다.
"얘야.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너혼자 잘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란다.
사도 베드로가 이야기했던 것처럼.
'너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라는 말씀을 기억하느냐?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까닭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함'이라는 말씀을 기억하느냐?
그렇기에. 너는 혼자가 아니다.
너 혼자. 네 마음대로 살 수만 있다면. 참 좋을 테지.
하지만.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우리의 욕심과 욕망을 십자가에 못 박고.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가는 길임을. 분명히 기억하길 원한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으로. 이 땅을 다스리고.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이 땅 가운데 드러내길 기도한다.
그러니. 너의 마음을 흔들고.
우리 마음을 혼탁케 하는 것을 멀리하기 바란다.
돈을 사랑하고. 자기를 사랑하고. 쾌락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사랑하기를 간절히 원한다.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을 따라 살지 말고.
하나님의 인정과 칭찬을 따라 살기 원한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결국. 하나님 나라는 멀리 있지 않다.
'내 자신'이 '하나님 나라'이며.
'내 자신'이 '교회'의 한 모습이며.
'내 자신'이 'IVF' 공동체인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스스로 삼가하고.
스스로 자기의 몸을 살피며.
거룩한 하나님의 전으로 지어져 가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샬롬(평화)과 헤세드(인애)가.
우리를 통해. 이 땅 가운데. 흘러가야 하는 것이다.
조금은. 엄중하고. 무거운 말씀이지만.
이것이 사실이다.
우리는. 개인으로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동시에. 살아 움직이는 표본으로서.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고. 증거해야 하는. 역할과 책임 또한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 이 말씀이. 나에게 더욱 엄중히 다가온다.
Who am I? 나는 어떤 사람인가?
What will I live for? 나는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이 아침. 르무엘 왕의 어머니의 이야기가.
더욱. 무겁고 진실하게. 나의 마음을 두들고 흔들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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