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29:15-27
내가 'IVF 운동'을 좋아했던 까닭은. 그곳에 말씀이 있었기 때문이다.
관념적인, 케케묵은, 이원록적인 말씀이 아니라.
히브리서 기자의 표현처럼. 살아 움직이는. 예리한 말씀이었다.
이를 통해. 말씀을 배우는 재미를 알게 되었다.
말씀 속에 숨겨진 진리를 깨달을 때마다. 얼마나 즐겁고 기쁘던지.
혼자 도서관에 앉아서. P.B.S를 하던 시간이 종종 생각난다.
이처럼. 나는. '말씀 속에서' 내가 살아가야 할 길을 찾았다.
'말씀 속에서' 인생의 중요한 교훈을 찾게 되었었고.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위로. 감사와 평안을 얻을 수 있었다.
이것이. 내가 'IVF 운동'을 사랑했던. 첫번째 이유다.
내가 'IVF 운동'을 좋아했던 두번째 까닭은.
그곳에. 겸손히 자신의 삶을 내어주며 사랑하고. 희생하던.
수많은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캠퍼스 사역자로 자신의 삶을 드렸던 간사님들.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도. 자신의 시간과 재물을 쪼개어 준 선배들.
나 역시. 그분들의 사랑의 열매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다.
도리어. 하나님 나라를 향해서.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자신의 삶을 드려왔다.
그렇기에. 그들에게선 향기가 난다.
예수의 향기. 사람 냄새.
더 가까이 있고 싶고. 더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그런 좋은 향기가 있었다.
이것이 내가 IVF 운동을 좋아했던 두번째 이유다.
내가 IVF운동을 좋아했던. 세번째 이유는.
이들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불의한 권력 앞에. 무릎 꿇지 않고.
불의한 세상 앞에. 바른 목소리를 내며.
불의한 방식으로. 세상과 타협하지 않았다.
'자기 의', '자신만의 개똥철학' 때문은 아니었다.
말씀 속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기에. 적당히 살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하나님 안에서. 바르고. 정직하게 살아왔다.
이것이 내가 IVF 운동을 좋아했던 세번째 이유다.
그런데. 요즘들어...
내가 사랑했던 IVF 운동이. 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되묻게 된다.
이 운동이. 내가 정말 사랑하고 좋아했던. IVF 운동이 맞는지 묻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의 지배와 통치를 받고 있는 하나님 나라 백성인지.
자신의 의와 자신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정말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있는지. 되묻게 된다.
그래서. 때때로 마음이 슬프다.
우리가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
우리가 어디서부터 미끄러졌는지.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탄식하고. 절망하게 된다.
그렇기에. 오늘 말씀이. 나의 절실한 기도가 된다.
"주님. 계시가 없으면. 백성은 방자해진다고 하였습니다.
호세아 말씀에는.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한다(호 4:6)"고 하였습니다.
주님. 우리가 그런 처지에 놓여있는 것은 아닐런지요.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듣지도 않고. 따르지도 않고. 경외하지도 않는.
우매하고. 어리석은 백성이 된 것은 아닐런지요.
이 시간. 통애하며. 주님 앞에. 우리의 허물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며. 우리를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 사람이 오만하면 낮아질 것이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을 것이라 하였는데.
주님.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낮아지고 겸손한 마음을 갖고 있을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그 크신 하나님 앞에서. 또 지체들 앞에서.
겸손하게 자신을 허비하며. 낮아진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요?
하늘 영광을 버리고. 이땅에 인간의 모습으로 오시고.
또 죽기까지 자신을 낮추신 예수님의 본을 따라서.
우리도 깨어지고. 낮아진 모습으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을까요?
우리의 지난 모습을 회개하며. 주님 앞에 은혜를 구합니다.
주님. 우리를 용서해 주십시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두려워했던.
우리의 지난 과오를 용서해 주십시오.
사람들이 인정과 칭찬에. 목말라 있었던.
우리끼리. 자화자찬하며.
흥청망청 취해있었던 우리의 모습을 용서해 주십시오.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서. 사랑하기를 주저했던 우리를 용서해 주십시오.
정직히 대면하고. 서로의 얘기를 주고 받기보다.
마음 속으로. 경계하고. 멀리두고 지냈던. 우리의 모습을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만 의지하고. 주님만 예배하기보다.
우리 인생에 여러 안전장치와. 만족만을 위해 살아왔던.
우리의 모습을 용서해 주십시오."
"그래서. 다시 한 번. 주님을 찾을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주님을 섬길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주님의 날을 볼 수 있도록.
주님. 우리에게 자비와 은혜를 허락해 주십시오.
주님의 은혜와 긍휼만을 구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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