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4:10-23
"주님은 <골짜기마다 샘물>이 솟아나게 하시어.
산과 산 사이로 흐르게 하시니.
<들짐승>이 모두 마시고. <목마른 들나귀>들이 갈증을 풉니다.
<하늘의 새>들도. 샘 겻에 깃들며. 우거진 나뭇잎 사이에서 지저귑니다.
누각 높은 곳에서. 산에 물을 대주시니.
이 땅은. 주님께서 내신 열매로 만족합니다(시 104:10-13)"
오늘 아침. 이 말씀을 읽는데. 마음이 참 평안해진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얼마나 평화로운 모습인가.
주께서. 모든 골짜기마다 샘물이 솟아나게 하시고.
그 물을 중심으로. 모든 사람/동물/짐승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하시고.
모두가. 그 물을 마시고. 모두가 흡족해하고. 기뻐하는 일들.
얼마나 감사하고. 또 즐거운 일인가.
그래서. 말씀을 읽고.
그 영상/이미지를 머릿 속으로 떠올려 보는데.
참 따뜻하고 포근한 마음들이. 계속 마음 속에 머무는 것 같다.
그래서 생각해 봤다. "왜 일까?"
왜 오늘 따라. 이 모습. 이 이미지가 내 마음 속에 계속 머무는 걸까?
어쩌면 오늘 우리 영혼이. 그런 일들을 너무 꿈꾸고 갈망하기 때문은 아닐까?
실제로. 오늘 우리는. 직장 생활을 하며. 공부를 하며.
또 삶의 여러 숙제와 문제들로 인하여.
너무 바쁘고 분주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숨 쉴 틈이 없다.
숨 돌릴 여유도 없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갈까. 생존을 위해 고민하고.
어떤 측면에선.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시계 바늘에 쫓기어. 하루하루. 허덕이며 살아갈 때도 있다.
그래서 쉬고 싶은 마음이. 정말 굴뚝 같이 찾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마냥 쉴 수 있을까? 그럴 수 없다.
왜냐하면. 책임지고 돌봐야 할 사람이 많기 때문에.
먹고 살기 위해선. 입에 풀칠이라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꾸역꾸역 오늘을 살아가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정말 쉼과 회복을 갈망한다.
전쟁과 타툼과. 기근과 폭력의 세상 속에서.
오늘 우리끼리. 살기 위해서. 아웅다웅. 싸우고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오늘 우리 인생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주께서 오늘 우리 인생을. 굽이굽이 살펴주시길.
주님 앞에 간절히 간구하고. 또 간구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 말씀을 보는데.
이 말씀/이미지가. 머릿 속에 계속 맴도는 것 같다.
주께서. 모든 골짜기마다. 샘물이 솟아나게 하시고.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그 샘물을 마시고. 흡족해하고 기뻐하며.
모두가 평화를 누리고. 모두가 나음을 누리는 세상.
어찌보면. 오늘 우리가. 그 모습을 너무 갈망하고. 또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 말씀이 오늘 우리의 기도가 되고.
이 말씀이. 오늘 우리의 삶의 실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우리가 무엇으로 만족할 것인가?
오늘 우리에게. 쉼과 만족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
바라기는.
바쁘고 분주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주께서 쉼과 회복을 명하여 주시면 좋겠고.
우리가 주님 안에. 온전히 안식하고.
주님 안에. 온전히 기뻐하는.
그런 우리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면 좋겠다.
그래서. 메마른 골짝마다. 주께서 생수의 강을 터뜨려 주시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마다.
다 주님 앞에 가서. 쉼과 회복을 누리며.
오늘 우리가. 그분의 배에서 나오는. 생수의 강을 마시고.
영원히 마르지 않고. 영원히 기뻐하는.
그런 우리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면 좋겠다.
그렇기에. 이 아침. 주님 앞에 나아가.
이 찬양의 고백을 드린다.
"거리마다 기쁨으로. 춤을 추게 하시고.
주의 백성 기도할 때. 이 땅 회복하소서.
산위에서 계곡까지. 우리 찬양 울리네.
하늘에서 열방까지. 우리 노래 가득하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당신의 은혜와 기쁨 허락해 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거리마다 기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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