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13:9-16
'다시 태어나는 진통'
이스라엘은 다시 태어나는 진통을 겪고 있다.
한때는. 이방 나라의 풍습과 문화를 따라서.
왕을 세우고. 왕을 달라고 하였지만.
이제는 그 왕이 사라지고. 그 왕이 무너지게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각하기를.
"우리도 왕이 있으면. 이제 두 다리. 두 발 쭉 펴고. 편하게 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것이. 착각/오산임을 알게 된 것이다.
오히려. 하나님은. 이 시간을 통해.
그들의 유일한 왕이. 누구인지를. 바르게 알고 깨닫기를 원하였다.
인간 왕이. 그들에게 행복과 번영을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의 유일한 왕이심을. 그들이 분명히 알기를 원하였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왕과 대신들을 세워 달라고 조르더니.
도대체. 너의 왕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
너를 구원하라고 하여라. 샅샅이 그를 찾아보아라. 너를 궁지에서 건져달라고 하여라.
내가 홧김에 너에게 왕을 주었으나.
분을 참을 수 없어서. 너의 왕을 없애버렸으니.
에브라임은 <다시 태어나는 진통>을 겪고 있다."
엄마의 태에서 다시 태어난다니…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울까…
이전의 모든 습관과 옷을 벗고. 이제 다시 새로운 삶을 산다니.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겨웠을까.
하지만. 이 시간이 있어야. 그들은 다시 살 수 있다.
이전의 습관과 행동을 모두 벗어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아야. 그래야 살 수 있다.
우리에게 아무런 소망과 꿈이 없음을. 절실히 깨닫고.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의 구원이며. 우리의 유일한 피난처임을 깨닫게 될 때.
그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자유를 얻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오늘 우리 공동체도 그렇다.
지난 60여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우리 공동체는. 희노애락을 함께 겪게 됐는데.
어쩌면. 지금은.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한때. 우리 공동체가 잘 나갈 때. 그때 가지고 있던 문화와 유산. 구조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할 때가 된 것 같고.
그래서 우리는. 진통/고통을 겪고 있다.
옷을 벗는 고통. 옷을 입는 고통.
살을 빼고. 근육을 키우고. 코어를 단련하고.
평상시 하던. 모든 습관과 관성을 벗어버리고.
이제. 새로운 옷을 입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야 한다.
그러다 보니. 이 시간이 참 쉽지 않고.
오늘 우리에게 많은 부담과 긴장을 주게 된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살기 위해서는 새로운 길을 걸어가야지.
살기 위해서는 새로운 습관을 들여야지.
살기 위해서는. 새롭게 거듭나고. 새로운 옷을 입어야지.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도전이며. 가장 큰 과제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기도하게 된다.
오늘 하루. 많은 논의와 과제들이 주어져 있는데.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때가 되었는데도. 태를 열고 나올 줄 모르는 미련한 아들과 같지 아니하고(3절)"
때를 따라. 다시 태어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다시 태어나는 고통/진통이. 오늘 우리에게 너무 힘겹고 고통스럽지만.
이 시간을 결코 외면하고. 피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주께서 우리 공동체를. 새롭게 지으시고. 새롭게 변화시키시는.
그런 하루가 되고. 그런 오늘과 내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을 드리길 원한다.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참 귀하다. 어느 보석보다 귀하다.
네가 사랑스럽지 않을 때. 너를 온전히 사랑하고. 너와 함께 하려 내가 왔노라.
주의 사랑. 이 사랑은 결코 변치 않아. 모든 계절 돌보시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주의 말씀은 신실해. 실수가 없으신 주만 바라라.
주님의 나라와 뜻이. 나의 삶 속에 임하시며.
주님 알기를 주만 보기를 소망해.
거룩히 살아갈 힘과. 두렴 없는 믿음 주실.
나의 하나님. 완전한 사랑. 찬양해"
오늘 하루. 실패가 없으신 주님께서.
나와 우리 공동체를. 살피시고 돌보시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나의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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