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2:4-16
아모스 1장과 2장을 보면.
여덟 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경고를 다루고 있다.
다메섹부터 시작해서.
가사와 두로. 에돔과 암몬. 모압과 유다의 죄를 일컫고 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얘기를 들으며.
<쌤통>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니들이 하는 게 원래 그렇지!" 하면서.
그들을 조롱하고. 그들을 비웃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칼날은. 그들이 아닌.
이스라엘을 겨냥하고 있었다.
이방 나라는. 그냥 맛보기/예고편일 뿐이다.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을 향해. 열렬히 달려가고 있었으며.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는. 그들을 향해. 정점을 찍고 있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말씀이 그러하다.
여덟 나라를 심판하시며.
"내가 누구누구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라고.
반복적으로 말씀하시는데.
재밌는 것은. 다른 나라는 한 두 가지 죄로 그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다메섹과 가사. 두로와 에돔. 그리고 모압의 죄는.
한 두 가지로 그치고 있는데.
남 유다와 북이스라엘로 가면서. 그 죄의 목록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죄의 성격도 달라지고 있다.
앞에서는. 다른 나라들이. 포로를 팔아넘기며.
그들이 화를 내고. 분을 내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을 향해서는.
그들이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며. 그 율례를 따르지 않은 것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북이스라엘을 향해서는.
그 죄의 목록을. 구체적으로. 차곡차곡 말씀하신다.
1) 그들이 은을 받고 의인을 팔며(6절)
2) 신 한 켤레를 받고. 가난한 자를 팔며(6절)
3) 힘 없는 자의 머리를. 티끌 먼지 속에 밟고(7절)
4) 연약한 자의 길을 굽게 하며(7절)
5) 아버지와 아들이. 한 젊은 여인에게 다녀서.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며(7절)
6) 모든 제단 옆에서. 전당 잡은 옷 위에 누우며(8절)
7) 그들의 신전에서. 벌금으로 얻은 포도주를 마시며(8절)
8) 하나님이 주신 땅에서. 나실인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하며.
선지자에게 예언하지 말라(12절)고. 말하고 있으니.
그들의 죄가. 어찌 가볍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정말. 수두룩 빽빽하게 죄를 지었다.
우리 주님이. 말하기를.
"이스라엘이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그들을 벌하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사실 그들을 꾸지고 책망할 것이. 하나 둘이 아니었으며.
그들의 죄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더 무겁고. 큰 죄를 지었었다.
그들은. 하나님을 알지 못해서. "무지의 죄"를 지었다면.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알고도. "일부러. 업신여기는 죄"를 지었으며.
그들은 하나님 앞에. 돌이키는 것과 회개하는 것을 알지 못하였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 돌이키는 것과 회개하는 것을 알고도.
"일부러 돌이키지 않고. 고의로 돌이키지" 않았다.
아니. 회개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보다.
회개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게. 더 옳을 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아무런 잘못과 죄책을 느끼지 못했으니.
어찌 회개하고. 어찌 돌이킨단 말인가.
이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
임박한 심판. 경고의 칼날을 던지신다.
"내가 너희를 누르리니.
곡식 단을 가득 실은 수레가. 흙을 누름 같이 너희를 누를 것이며.
내가 너희를 심판하리니.
너희가 도망치지도 못하고. 피하지도 못하리라.
빨리 달음박질하는 자도. 도망할 수 없으며.
강한 자도 자기 힘을 낼 수 없으며.
용사도 자기 목숨을 구할 수 없으며.
발이 빠른 자도. 말을 탄 자도. 자기 목숨을 구할 수 없으리니(13-16절)"라고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삶을. 함께 돌아보게 된다.
우리는 형제자매의 잘못에 대해서는.
기가 막히게 알아내면서도.
왜 우리의 잘못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무지하고. 왜 그렇게 어리석단 말인가.
형제자매의 눈에 있는. 티를 보면서는.
그렇게 화를 내고. 그렇게 욕을 하다가도.
왜 내 눈에 있는 들보에 대해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대한단 말인가.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 앞에 더 민감한 죄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며.
그것은 도덕적/윤리적 기준을 넘어서.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따라서.
그분의 거룩하심과 그분의 본을 따르는 삶이 되어야 할 것이다.
주께서 우리 가운데 베풀어 주신.
은혜와 사랑을. 남용/오용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오늘 우리 삶이.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과 정결함으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주께서 이 땅 가운데. 악인들을 심판하시며.
불의한 자를 꺾으신다는 말씀을 믿고.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며.
오늘 이 땅 가운데. 불의를 행하며. 악을 행하는 자를 보면서.
그를 부러워하고. 그와 가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그들을 심판하시고. 주께서 그들을 꺾으실 날들을 소망하면서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이스라엘처럼. 무지함과 몽매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그분의 화를 발하게 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 삶이.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돌이키고. 회개할 수 있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우리의 양심을 깨우시며. 우리의 심령을 새롭게 하시는.
그런 은혜가 있었으면 좋겠고.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형식적인 신자/맹목적인 신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가.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두려워 떨며. 거룩함으로 주의 구원을 이루어 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나의 백성이 다 겸비하여. 내게 기도하며.
나의 얼굴을 구하여서. 그 악한 길 떠나면.
하늘에서 듣고. 죄를 사하며. 그들의 땅을 고치리라.
아버지여 고쳐주소서. 이 나라 주의 것 되게 하소서.
주 하나님 간절히 기도하오니. 상한 이 땅 새롭게 하소서"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돌이키게 하시며.
주의 말씀 앞에. 두려움과 떨림으로 설 수 있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되게 하여 주시길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의 삶을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나의 백성이 다 겸비하여)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아모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12.09(월) 암 5:1-17 (0) | 2024.12.09 |
---|---|
2024.12.08(주일) 암 4:4-13 (0) | 2024.12.08 |
2024.12.07(토) 암 3:9-4:3 (0) | 2024.12.07 |
2024.12.06(금) 암 3:1-8 (0) | 2024.12.06 |
2024.12.04(수) 암 1:1-2:3 (0) | 2024.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