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26:1-32
다윗이 왕이 된 다음.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다시 가져오는 것이었다.
그 당시 여호와의 언약궤가. 기럇여아림에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윗은 기쁜 마음으로.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시 가져오려 하는데.
그 과정에서 다윗은. 큰 실패를 경험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언약궤를 옮기는 과정에. 웃사가 죽게 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역대상 13장의 기록을 보면.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펴서. 여호와의 언약궤를 붙들었더니(대상 13:9)"라고 말하는데.
이 일로 인해 하나님은. 웃사를 심판하시고 그의 몸을 찢으셨다.
그래서 다윗은. 두려운 마음에.
여호와의 언약궤를 가져오는 것을 잠시 중단하고.
그 언약궤를.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돌려보내는데…
오벧에돔은 그 시간동안. 여호와의 언약궤를 지극 정성으로 돌봤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벧에돔의 집에. 3달 동안 복을 내리시는데.
성경은 이 일을 이렇게 기록한다.
"하나님의 궤가. 오벧에돔의 집에서 그의 가족과 함께 석 달을 있으니라.
여호와께서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내리셨더라(대상 13:14)"
참 재밌는 일이지 않은가.
오벧에돔은 그 당시. 하나님을 잘 알지 못했으며.
그 이름의 뜻 또한. "에돔의 종", "에돔 사람 가운데 하나"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그는 어떻게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며. 그를 따르게 되었을까?
성경은 그의 회심과 신앙의 여정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기에.
우리가 그 자세한 내막을 잘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하나님을 공경하고. 주를 경외하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다윗이 두고 간 여호와의 언약궤를.
3달 동안.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지키는 일을 하였는데.
오늘 본문에선 그의 섬김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넘어.
"성전으로까지" 확대되는 것을 보게 된다.
실제로 오늘 본문 4절을 보면.
"오벧에돔의 아들들은. 맏아들 스마야와 둘째 여호사밧과.
셋째 요아와. 넷째 사갈과. 다섯째 느다넬과. 여섯째 암미엘과.
일곱째 잇사갈과. 여덟째 브울래대(4-5절)"라고 말하는데.
그들은 모두 성전 문지기가 되어.
여호와의 출입을 지키며. 그의 성소를 지키는 자가 되었다.
오벧에돔의 아들들 뿐만이 아니다.
그들의 아들과. 그들의 손자까지도. 문지기가 되어.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앞장 섰으며.
그들은 허투루 이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지극정성으로. 정말 열과 성을 다하여. 이 일을 하였다고 말한다.
그래서 오늘 본문 8절을 보면.
"이는 다 오벧에돔의 자손이라.
그들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형제들은. 다 능력이 있어. 그 직무를 잘 하는 자이니.
오벧에돔에게서 난 자가 육십이 명이라"고 말하는데.
오벧에돔이 이와 같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그에게 복을 주셨기 때문이다.
얼마나 놀라운 복인가.
1) 여호와의 언약궤를 지킬 때는. 그와 그의 자손들에게 복을 내려.
그의 소유와 그의 형편이 넉넉하게 풍족하게 하시더니.
2) 이제는 하나님의 전을 섬기며. 주의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복을 허락하여 주시고.
3) 그의 아들과. 그의 손자들과. 그의 형제들이 모두 함께 주를 섬기며.
주를 예배하고. 주를 찬양할 수 있는 것이.
오벧에돔과 그의 가족들 모두에게. 큰 복이요. 구원의 기쁨으로 임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도.
하나님 안에서 이와 같은 복. 이와 같은 즐거움을 누려가길 소원한다.
실제로 오늘 우리 가운데.
오벧에돔처럼.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주변부에 맴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주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셔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을 겸손히 따르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주의 자녀들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우리가. 구원의 복을 누리는 것에 그치지 아니하고.
주를 힘써 알아가며. 주를 마음다해 섬기는.
그런 복을 우리 가운데 허락하여 주시고.
오늘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며 기쁨으로 나아갈 때.
오늘 우리 가운데. 거치는 것들이 모두 사라지고.
주님 안에서 평탄케 되며. 주님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벧에돔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지킬 때.
주께서 그와 그의 가족들에게. 넘치는 복으로 채워주시고 갚아주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 가운데도. 그와 같은 은혜/복 내려 주시길 소원하며.
오늘 우리의 인생이. 복을 얻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벧에돔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넘어. 성전을 지키고. 하나님의 집을 지켰던 것처럼.
오늘 우리 인생 또한 하나님 앞에. 더 큰 일 가운데 쓰임받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믿음의 유산이.
대를 이어가며. 더 풍족해지고. 더 풍성해지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고.
오늘 우리 가운데.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며.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이 아침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서기 원한다.
"너희는 하나님을 생명 다해 사랑하라.
너희는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인지. 너희에게 보이셨으니.
오직 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주와 동행할지어다"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기쁨으로 주를 섬기며. 기쁨으로 주를 즐거워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미가 6장 8절)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역대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06.28(토) 대상 28:1-21 (0) | 2025.06.28 |
---|---|
2025.06.27(금) 대상 27:1-34 (0) | 2025.06.26 |
2025.06.25(수) 대상 25:1-31 (0) | 2025.06.24 |
2025.06.24(화) 대상 24:1-31 (0) | 2025.06.24 |
2025.06.23(월) 대상 23:1-32 (0) | 2025.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