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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12.17 :: 2021.12.17(금) 고전 12:1-13

고전 12:1-13

큰 배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의 노력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은 갑판 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갑판 아래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일사분란하게.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리더의 지시대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배가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중요하고. 저마다의 역할과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일이. 공동체 전체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것을 알아야 한다.
내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대한. 자부심과 기쁨이 있을 때.
그때. 신명나는 공동체가 세워지며.
서로를 귀히 여기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형성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사도는.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몸의 지체는 많지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입니다.
저마다 하는 일이 다르고. 저마다 주어진 역할과 책임도 다르겠지만.
우리는 한분 그리스도를 섬기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나의 유익을 구하고. 나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구하며.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것이.
오늘 우리의 목적이며. 삶의 소망입니다.

그렇기에 여러분.
서로 자랑하고. 서로 뽐내지 마십시오.
주께서 원하시는 대로. 각 사람에게 각기 다른 은사를 주셨으니.
서로 목소리 합하여. 아름다운 노래 부르길 소원합니다.
우리는 '솔리스트'가 아니라. '합창단'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 공동체를 돌아본다.

- 주께서 오늘 나에게는. 어떤 역할과 책임을 맡기셨을까?
- 오늘 나는.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화음을 이루고. 서로 동역하고 있을까?
- 혹시 나혼자. 모든 짐을 떠안고. 나혼자 살아가고 있지는 않을까?
-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묵묵히 공동체를 섬기는 사람들을 향해서.
나는 그들에게 어떤 고마움과 감사를 표하고 있을까?

바라기는. 사도 바울이.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한마음을 가지라"고 하였던 것처럼.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라"고 하였던 것처럼.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마음과 한뜻이 되길 소원한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의 띠로. 하나로 묶어주시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posted by The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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