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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8.05 :: 2025.08.06(수) 슥 1:7-21

슥 1:7-21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친 다음.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국 땅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들은 여호와의 전을 짓기 위해 열심을 내었으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주의 나라를 세우고. 이땅 가운데 주의 전을 건축하고자 하였다.

비록 지금 우리가 짓고 성전은. 솔로몬 성전에 비해. 누추하고 초라하기 짝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이 일을 감당하기로 하였다.
왜냐하면. "이 성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학 2:9)"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님이 학개 선지자를 통해.
"이제 조금 있으면 주께서. 하늘과 땅을 진동시킬 것이요.
모든 나라의 보배가 이곳에 임할 것이라"고 약속 하셨기 때문에(학 2:6-7).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약속을 믿고. 한결같이 여호와의 전 공사에.
힘쓰고 자기의 삶을 드려온 것이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힘이 빠지고. 소망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 인생에. 아무런 변화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 11절을 보면.
"여호와의 천사들이 이 땅을 두루다니며. 이 땅 가운데 무슨 일이 있는지" 보고하는데.
"아무런 일도 없고. 오히려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다"고 말한다.

이것은 일차적으로. 페르시아가 이 땅을 다스림으로.
그 땅 가운데 전쟁이 그치고. 평안이 찾아왔음을 뜻하는 말이지만.
사실 그 너머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음을 뜻하고 있는 것이다.

주께서 조금 있으면. 하늘과 땅을 흔들고.
모든 나라를 진동케 하시고. 모든 나라를 소멸케 하겠다고 하셨지만.
아직 그들 가운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런 변화도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본문 12절을 보면.
여호와의 천사가. 하나님께 물어 물어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려 하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칠십 년이나 되었나이다(12절)"라고 하는데.
이것이 성전 공사를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질문이었다.


근데... 이런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 가지 환상/두 가지 약속을 직접 보여주신다.

그말씀이 오늘 본문 13절부터 21절까지 기록되어 있는데.

1) 먼저 첫번째는.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고.
내가 그들을 위해. 직접 일하겠다는 약속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 14절과 16절을 보면. 성경이 이렇게 말하지 않는가.
"내가 예루살렘을 위하며.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14절)"
그리고 16절에서는.
"내가 (그들을)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물이 쳐지리라(16절)"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이스라엘이 다시 재건되고. 그들 가운데 함성 소리가 울려 퍼질 것을 말하는 것이다.
전에는 이스라엘이. 바베론 군대의 위협과 폭력 앞에. 모든 것이 무너지고. 모든 것이 쓰러졌지만.
이제는 주의 나라가 다시 세워지고. 그 나라가 굳건히 설 것을 약속하신다.

그래서 오늘 본문 17절을 보면.
"나의 성읍들이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라고 하는데.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첫번째 말씀이고.

2) 두번째는 네 뿔과 네 대장장이를 통해. 당신의 말씀을 선포하신다.
여기서 네 뿔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무너뜨린. 이방 나라를 가리키는 것인데.
그 네 뿔을. 네 대장장이가. 치고 없애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오늘 본문 21절을 보면.
"이 대장장이들이 와서. 그것들을 두렵게 하고.
이전의 뿔들을 들어. 유다 땅을 흩뜨린 여러 나라의 뿔들을. 떨어뜨리려 하느니라(21절)"라고 하는데.
이것은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나라들이 이제 곧 사라지고.
하나님 나라/주의 나라가 세워질 것을 뜻하는 것이다.

이제 이전 일들은 다 지나가고.
오직 하나님 안에서. 새로운 일/주의 평화가 임하게 될 것이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 안에서 믿음을 가지고.
끝까지 이 일을 완수하고. 끝까지 이 길을 걸어갈 것을.
우리 주님이 말씀하시고. 환상을 통해 그들 가운데. 계시하고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이 말씀은.
여호와의 전을 짓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말씀일 뿐만 아니라.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 주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당신의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오늘 이 땅을 살아가며.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고 낙심될 때가 얼마나 많던가.
주께서 분명 우리 가운데. 말씀을 주시고 약속을 주셨지만.
그 약속이 오늘 우리의 현실과 너무 멀어보이고. 요원해보일 때가 더러 있고.
오늘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 안에서. 외딴섬 같고. 무력해 보일 때도 더러 있는 것 같다.

주님 앞에. 무릎 꿇고. 당신의 뜻을 구한다고 하지만.
때로는 하나님을 향한. 의심과 구름. 무지와 염려 속에 나아갈 때도 더러 있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할 때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탁한다"고 하면서도.
일상으로 돌아오면. 금세 주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내 능력과 내 힘과 내 뜻대로" 살아갈 때가 더러 있는 것 같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님은.
"당신의 약속을 믿고. 당신의 약속을 의지하라"고 하시는데.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당신의 약속을 믿고.
당신의 약속에 오늘 우리의 삶을 의탁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아브라함이 약속의 자녀를 얻기까지.
25년 동안 한결같이. 주의 약속을 바라보며. 믿음 안에 살았던 것처럼.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도. 주의 약속을 바라보며.
믿음 안에 살아가는.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고.

사가랴와 안나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까지.
성전에 머물며 힘써 기도했던 것처럼.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도. 주께서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리며.
믿음 안에 기도하며. 믿음 안에 간구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주께서 다시 오실 때에.
주님 안에서. "칭찬받고 인정받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고.
우리 주님 오실 때까지. "늘 깨어 살아가며. 늘 기도 가운데" 힘쓰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이곳에 임하신 하나님 나라. 가난한 맘으로 바라 보리라.
먼저 그 나라 그 뜻 구하며. 나의 삶 드리리.

주님이 맡기신 하나님 나라. 믿음의 눈으로 바라 보리라.
하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완성될 그날까지.

믿음 다하여. 그 위에 서리라.
하나님의 나라는 무너지지 않으리.
믿음 다하여. 그 나라 세워가리라. 주님 곧 오실 때까지"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약속 가운데 흔들리지 않고. 요동하지 않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이곳에 임하신 하나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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