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스가랴'에 해당되는 글 39건
- 2025.08.09 :: 2025.08.10(주일) 슥 5:1-11
슥 5:1-11
잠언 6장 16절~19절까지를 보면.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곧 그의 마음에 싫어하는 것이 예닐곱 가지이니.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잠 6:16-19)"
이것은 주께서 싫어하시는 죄/가증한 것들에 기록한 것인데.
그것은 한결같이. 사회적 약자/가난한 자들을 돌보기 위한 것이었다.
부자들은 자기가 가진 힘과 권세를 바탕으로.
얼마든지 떵떵거리며. 얼마든지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있었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아무도 자기를 도와주는 이가 없고.
사회적으로 철저히 고립되어 있었기 때문에.
주께서 그들의 피난처가 되어 주시고.
주께서 그들의 아픔과 고난을. 신원해 주시겠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며. 거짓을 꾀하며.
불의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부정한 방식으로 이득을 취하는 모든 사람을 향해서.
"내가 그들을 심판하고. 내가 그들을 정죄하리라"라고 말하는데.
이것이 오늘 우리 향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말씀도 그렇다.
특별히. "날아가는 두루마리"와 "에바"에 담긴 심판의 메시지를 보면.
주께서. "도둑질 하는 자와. 하나님의 이름을 가리켜. 거짓 맹세하는 자"와.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거짓 저울을 사용하는 자들에 대해서.
"내가 그들을 엄히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또한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례로. 얼마 전 집에 곰팡이가 가득 피어서.
이에 대한 하자 보수 공사를 진행했었는데.
윗집에선 본인들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며. "생활 보험"으로 이것을 처리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윗집에서 소개해 준 업체를 통해.
하자 보수 공사를 진행했었는데. 견적서를 보고 내가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생각했던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견적서에 기록된 세부 내용을 살펴보니. 말도 안 되는 항목이 포함되어 있었고.
그러다 보니 공사 비용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뻥튀기 되어 있었다.
혼자 만의 느낌이 아니었다.
실제로 확인해보니 그랬다.
다른 업체에 문의를 해 봤더니. 업체 견적서에 반값에 해당하는 내용을 불렀고.
이것은 예가 아니고.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공사를 진행하는 업체에 문의를 해봤더니.
"이건 보험회사에서 처리할 비용이니.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말한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윗집에 피해갈 부분이 없다"고 하고.
"다들 그렇게 처리하고. 이렇게 진행한다"고 한다.
달리 할 말이 없었다.
내가 결정권자가 아니니. 이래라 저래라 할 수도 없고.
결국 윗집에 전화를 드렸다.
"견적서 보셨을 텐데. 괜찮으시냐"고.
윗집도 황당하긴 마찬가진데… 빨리 공사를 진행해야 하니.
개의치 말고. 그냥 공사를 진행하자고 하셨다.
결국. 해당 업체를 통해. 보수 공사를 진행했는데.
찝찝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
"이게 정말 바른 방식일까? 이게 정말 바른 길일까?"
"어쩌면 눈 먼 돈이라 생각하여. 자기 마음대로/함부로 하는 것은 아닐까?"
근데 생각해 보면. 여기만 그런 게 아니다.
오늘 우리 사회 곳곳에.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의료 실비 보험이 들어오고 난 다음.
비급여로 처리되는 치료 항목이 대폭 늘어나고 있고.
아파트 대표자 회의나. 어떤 관리자 모임들을 보면.
아무도 이 모임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하여.
자기 마음대로. 흥청망청(?) 돈을 쓰기도 하고.
그렇게 부정부패가 일삼아지고. 관행대로 일을 처리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서 오늘 우리 사회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원칙과 기준에 따라 운영되기보다.
"거짓과 속임수. 탐욕과 부정"으로 운영되는 곳이 더러 있는데.
주께서 이러한 일들에 대해. 탄식과 눈물로 말씀하시는 것 같다.
"오직 공의를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흐르게 하라"고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세상의 방식과. 세상의 길을 따르지 않고.
오직 주님 원하시는대로. 주님의 길을 따라가면 좋겠다.
불의와 부정과. 거짓과 속임수와 친구를 맺지 않으며.
오직 주님 원하시는대로. 기쁨의 제사를 드리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면 좋겠고.
오늘 우리 인생 가운데. 하나님의 뜻대로 열매를 맺으며.
주의 뜻대로 이 길을 걸어가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내가 너희 절기를 미워하여. 멸시하며.
너희 성회들을 기뻐하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내게 번제나.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내가 받지 아니할 것이요.
너희 살진 희생의 화목제도.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내가 돌아보지 아니하리라.
네 노랫 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릴지로다"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의 말씀을 듣고. 그 발 앞에 엎드리며.
주의 말씀을 따라. 기쁨으로 열매를 맺으로. 거룩으로 내 삶을 드리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도 주님 앞에. 겸손히 무릎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feat. 내가 너희 절기를)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스가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5.08.12(화) 슥 7:1-14 (0) | 2025.08.11 |
|---|---|
| 2025.08.11(월) 슥 6:1-15 (0) | 2025.08.11 |
| 2025.08.09(토) 슥 4:1-14 (0) | 2025.08.08 |
| 2025.08.08(금) 슥 3:1-10 (0) | 2025.08.07 |
| 2025.08.06(수) 슥 1:7-21 (0) | 2025.08.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