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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1.23 :: 2023.01.23(월) 시 105:1-11

시 105:1-11

오늘 아침. 울산에 있는 동생으로부터. 갑작스런 소식을 전해들었다.
아버지가. 어제. 대학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으셨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다.
수술 결과도 모르겠다.
심장 쪽에 어떤 문제가 생겨서. 인공 심장을 달고 계시고.
수술 후. 아직 의식이 없어서. 중환자실에 머물고 계시다는 것이다.

소식을 듣고. 여러 생각이. 마음을 스쳐갔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마음이 덜컹하기도 하고.
아버지와의 복잡한 관계 때문에.
이런 저런 생각이. 마음을 심란하게 하기도 하였다.

본래 계획대로라면. 오늘 아침. 울산에 내려갈 생각이었는데…
어머니가 몸이 좋지 않아. 이 계획이 전면 취소 되었는데…
근데. 이제 와서 이 소식을 듣게 되고.
이제 와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나니.
이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소화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 아침. 여러 생각이 머릿 속을 스쳐가고.
여러 복잡한 마음이. 내 마음에 맴도는 것 같다.


근데.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늘 아침. 말씀을 열었는데.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주님께 <감사하면서>. 그의 이름을 불러라.
그가 하신 일을 만민에게 알려라.
그에게 <노래하면서>. 그를< 찬양하면서>. 그의 거룩하신 이름을 <찬양하여라>.
주님을 찾는 이들은. <기뻐하여라>.
주님을 <찾고>. 그의 능력을 힘써 <사모하고>. 언제나 그의 얼굴을 찾아 <예배하여라>.
주님께서 이루신. 놀라운 일을 <기억하여라>.
그 이적을 <기억하고>. 내리신 판단을 <생각하여라>."

사실. 내 마음의 생각과는. 정반대의 생각이다.
부모님이 아프시고. 쓰러져 계시는데. 어찌 감사하며. 어찌 기뻐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생각/반응이지 않겠는가?

그래서. 말씀을 읽고 난 다음에.
이 말씀이 너무 멀고. 이질적으로만 느껴졌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일은 이미 벌어졌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다만. 주님을 찾고. 주님의 은혜를 구할 따름이다.

주께서. 아브라함의 인생을 굽어 살피셨던 것처럼.
주께서. 이삭과 야곱의 인생을 굽어 살피셨던 것처럼.
주께서. 오늘 우리 인생을 굽어 살피시며.
주께서. 오늘 우리에게. 당신의 자비와 은혜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기다리고 소원할 따름이다.

주께서. 이 시간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깨어짐과 상처들을.
다시금 만지시고. 회복시켜주시길 바랄 따름이며.
주께서. 이 일을 통해. 당신의 일을 드러내시고.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주시길 간절히 바랄 따름이다.

우리 주님이. 온 세상을 다스리는 주님이시기 때문에.
주께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고.
우리를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주께서 우리를 향한. 당신의 계획을 먼추지 않으시고.
주께서 우리와 맺으신. 당신의 언약을 기억하고 지키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 주님 앞에. 당신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주님의 인자하심과 자비하심을 구하게 된다.

인간의 생각과 경험으로는. 당신의 뜻과 계획을 다 헤아릴 수 없지만.
주께서 우리를 향한. 당신의 생각과 뜻이 있음을 기억하며.
주께서 오늘 우리 가운데. 당신의 뜻과 섭리를 드러내시며.
주께서 오늘 우리 가운데. 말씀하시고. 당신의 뜻을 드러내 주시길 기도한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 찬양을 주님 앞에 드리길 원한다.

"내 앞에 주어진. 매일의 삶을 살다가 보면.
그 곳에 날 향한 계획. 섭리가 있다네.
지금 여기 계시며. 말씀해 주시는 하나님.
내 삶에 역사하시는. 신실한 나의 하나님을 찬양해."

오늘 하루. 이 찬양의 고백과. 말씀의 진리라.
오늘 우리 삶 가운데. 온전히 충만히 흘러넘치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날 향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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