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목)

막 9:14-29


예수님께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한 사람이 제자들을 찾아왔다.


그는 귀신 들린 아들을 둔 아버지였다.


귀신이 아이를 사로잡으면.

거품을 흘리고, 이를 갈며, 몸이 뻣뻣해졌기에.

아버지는 아이를 가만히 둘 수가 없었다.


너무나 다급하였기에.

제자들에게 대신 부탁을 한다.

"귀신을 내쫓아 주십시오"



제자들은 충분히 도울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이미 그랬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막 6:7-13).


예수님이 하시는 일도 제법 보았고.

그들 또한 전도 활동을 하면서.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수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었기에.

이번에도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쉽지 않다.

"전에는 분명. 이렇게 하면 됐는데.

이번에는 왜 안 될까?"


그들은 당황했다.

초조한 아버지의 눈빛과. 몰려드는 사람들.

율법학자들과의 실랑이.

모든 것이 곤욕스러웠다.



그 때. 예수님이 오셔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신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런 부류는 기도로 쫓아내지 않고는.

어떤 수로도 쫓아낼 수 없다."



이것은 오늘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이다.


1) 때로 우리는 하나님이 되고 싶어한다.


굶주리고. 궁핍한 사람들을 보며.

애타는 마음으로. 그들을 돕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이 아니다.

우리가 그들을 도울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에. 그들을 구원하는 분은 하나님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이 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구하여야 한다.



2) 때로 우리는. 지난 경험에 의존해서.

자신을 과신하며. 하나님을 잊곤 한다.


사역의 경험이 더해가고.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허락될수록.

그런 경향이 짙어진다.


아무것도 모를 때는.

정말 하나님 외에는 다른 것을 의지할 것이 없었는데.

이제는. "머리 좀 컸다"고. 마음대로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난 날의 경험을 내려놓고.

하나님 아버지께 구하여야 한다.



소그룹학교를 앞두고.

여러 사역들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무엇보다. 기도에 힘쓰자!

하나님만을 구하며.

그 분 없이 나는.

마른 작대기에 불과함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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