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3:18-4:1
바울 서신을 읽다보면.
부부 관계/부모와 자식의 관계/종과 주인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다.
우리는 보통 이 본문을. '가정의 달'에 국한된 본문으로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기억하고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기준. Default에 해당한다.
도리어. 사도는. 우리가 보다 적극적으로. 더욱 최선을 다해.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할 것을 가르친다.
'인간 관계'의. 원론적인 치침/방향/도리를 가르쳐 주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본문의 핵심 원리는. 5장 24절과. 6장 1절이 아닐까 싶다.
사도는 종에게 이렇게 가르친다.
"여러분. 여러분이 섬기는 분은. 주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고 주인에게 이렇게 가르친다.
"여러분. 여러분도 하늘에 주인을 모시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무엇인가?
"여러분이 섬기는 분은. <주/그리스도/하늘의 주인>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관계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누가 누구를 지배하고. 다스리는 것은 없다.
우리의 관계는 '위계'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를 귀히 여겨야 한다.
힘이 있다고 해서. 높은 곳에 있다고 해서.
상대방을 내 마음대로 지배하고. 통제하고. 조종해서는 안 될 것이며.
억울하다고 해서. 앙갚음하며. 똑같이 대응해서도 안 될 것이다.
도리어. 사도는 이렇게 가르친다.
"여러분. 서로 사랑하고. 서로 순종하십시오."
"서로를 기쁘게 하기 위해 애쓰십시오. 화를 돋우지 마십시오."
"도리어 무슨 일을 하듯. 사람에게 하지 말고. 주님께 하듯 진심으로 대하십시오.
그들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존귀한 주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이 섬기는 분은. 하늘에 주인. 곧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는.
내 곁의 형제/자매들을 어떤 마음/태도로 대하고 있는가?
함께 일하는 친구/동료.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
소비 관계에서 만나는 사람들. 일상에서 부딪히는 사람들.
그들 모두가. '사랑하는 주의 자녀. 하나님의 형상으로 빚어진 존귀한 당신의 자녀들'이다.
우리가 이 사실을 기억할 때.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를 더욱 귀히 여기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이 아침. 이 찬양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형제/자매의 모습 속에 보이는. 하나님 형상 아름다워라.
존귀한 주의 자녀 됐으니. 사랑하며 섬기리."
우리는 모두. 귀한 집 자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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