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14:14-20
오늘 본문을 보면. 두 종류의 추수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는. 곡식 추수이며. 또 다른 하나는 포도열매 추수이다.
각각의 추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곡식 추수는 성도들의 구원을 의미하며.
포도열매 추수는. 악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한다.
나 역시 이 의견에 십분 동의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실제로 곡식 추수와 포도 추수 모두.
"거두어들이다" 라는 공통적인 단어를 쓰고 있지만.
이후의 결말이 서로 다르다.
곡식 추수 때는. 인자 같은 이가 그것을 거두어.
"성안으로" 가지고 들어가지만.
포도열매 추수 때는. 그것을 거두어서.
"성밖으로 던져 버린다".
그리고 요한은. 이것을. "하나님의 진노의 틀"이라고 소개하며.
거기서 많은 사람의 피가 흘러나왔다고 말한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본문은.
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과 매우 유사하다.
실제로. 예수께서. 그날/종말의 때에.
하나님을 예비하지 않고. 하나님을 따르지 않던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거라고 말씀하셨던가?
오늘 본문에 기록된 말씀처럼.
"성밖으로 쫓겨나 슬피 이를 갈며. 울 것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던가.
그렇기에. 주님은. 우리에게. 마지막 날을 기억하고.
깨어 근심하며. 오늘을 살아가라고 말씀하신다.
이사야 선지자의 경고처럼.
주께서 우리에게. "극상품 포도나무"를 심었는데.
우리의 완악함과 고집스러움 때문에 "들 포도나무" 열매 맺기를 그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합당한 삶의 열매와.
주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삶의 열매를 맺으라고.
우리에게 촉구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의 삶을 돌아본다.
나는. 그리스도 앞에서. 어떤 삶의 열매를 맺고 있는가.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구원에 이르게 되며.
우리가 그분의 은혜로 말미암아. 영원한 복과 기쁨을 누리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개차반으로 살아도 된다”고 말씀하신 것은 아니지 않는가.
도리어. 주께서 우리에게.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또. “누구든지. 주여 주여 하는자 마다 구원를 얻는 것이 아니라.
열매를 보아 알리라”고 경고하신 것처럼.
오늘 우리는. 입술로만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할 것이 아니라.
삶과 앎이 하나되는. 선교적 삶으로 부름 받은 것이다.
그렇기에 이 땅을 살아가는. 오늘 우리의 삶이.
"주께서 거룩하셨던 것처럼. 우리도 거룩하길” 소원한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의 삶도. 그분 앞에서.
거룩하고 정결하고. 흠이 없는 당신의 백성되길 소원한다.
그리하여. 주께서 마지막 날에.
"이들은. 이땅의 임금/짐승에게 절하지 않으며.
여자들과 더불어. 몸을 더럽힌 일이 없는. 정결한 자이며.
어린 양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가며.
그들의 입에서는 거짓말을 찾을 수 없고.
그들의 삶으로는 흠잡을 데가 없다(계 14:4-5)"고 칭찬듣는.
나와 우리 공동체 되기를 소원한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의 삶을. 그렇게 아름답게/기쁘게 빚으시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주께 의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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