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전 2:11-17
'저항 정신'은. 우리 사회의 낡은 것들을 깨뜨리고.
우리 사회를. 바르고 건강한 문화로 변화시키는데 일조했다.
기독교 역사로 보자면. 종교개혁 운동이 그 대표적인 예이며.
우리 사회로 보자면. 민주주의 운동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잘못된 권위에 대한. 도전과 반감이.
우리 사회를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시켜 온 것이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권위가 무조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권위주의에 찌들어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억압하는 것은 잘못이지만.
권위 그 자체로는. 인정하고 존중되어야 한다.
대표적인 예가. 부모와 자녀의 예이다.
하나님은. 십계명을 주시면서.
자녀들에게.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우리 생명의 근원이. 부모로부터 왔으며.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우리가 이 땅에서 복을 누리고 장수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우리가. 눈에 보이는. 육신의 부모를 공경할 줄 알아야.
그래야.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를 공경할 수 있으며.
육신의 부모의 권위 앞에. 겸손히 순종하고. 그분의 말씀을 따를 수 있어야.
그래야.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순종하고. 그를 따를 수 있음을.
상대적으로/동시에.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잘못된 문화/그릇된 권위는. 깨지고. 변화되어야 하겠지만.
권위 그 자체에 대해서는. 존중하고. 세워져야 한다.
"권위자"가. 자기 스스로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내가 왕이다!"라고. 소리지르고. 윽박질러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권위는. 자기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남이 주는 것이기에.
그는. 왕으로서. 바르고 겸손히 섬길 때.
그때 백성들이. 스스로 왕의 권위를 세워주고.
그 앞에 겸손히/자원하는 마음을. 무릎을 꿇게 된다.
동시에. 아랫사람은. 윗 사람을 향해.
"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냐?"며 소리 쳐선 안 된다.
주께서. 그를 세우셨기에. 그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며.
그의 말을 듣고. 겸손히 엎드리고. 따르는 마음 또한 있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질서. 하나님의 법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말씀은. 16절 한절로 귀결될 수 있는 것 같다.
"여러분은 자유인으로 사십시오.
그러나. 그 자유를. 악을 행하는 구실로 쓰지 말고. 하나님의 종으로 사십시오."
내가 왕이라고 해서. 내 마음대로 살지 말고.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모든 사람을 존중하며. 모든 사람을 사랑하며.
백성의 종으로서. 그들의 필요와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그것이. 왕의 역할과 책임이며.
백성들은. 내가 자유인이라고 해서. 내가 아무데도 구속받지 않는다고 해서.
내 마음대로 살고. 내 마음대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것은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기가 스스로. 왕이 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사사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이 없으므로. 사람들이.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다는 것"은.
사람들이. 스스로 왕이 되어서.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내 마음대로 판단하고. 내 마음대로 행동했기 때문에.
그래서.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세상이 되었던 것처럼.
사도는 오늘 우리에게. 다시는 그런 우를 범하지 말라고.
권면하고.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아침. 이 말씀이. 계속 내 마음에 부딪혀 오는 것 같다.
"여러분은. 자유인으로 사십시오.
그러나. 그 자유를. 악을 행하는 구실로 쓰지 말고.
하나님의 종으로 사십시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자유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내 나라를 세우고. 내 왕국을 세우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 마음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 앞에/당신의 말씀 앞에 엎드리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자유를. 선용하며. 바르게 행하고 있는가?
바라기는. 오늘날. 권위가 무너지고. 질서가 무너진 이 시대 속에서.
주께서. 우리에게. 마음의 겸손함과. 온유함을 허락해 주시면 좋겠다.
주께서. "온유한 자는.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요"라는 말씀처럼.
천방지축. 지 하고 싶은대로. 뛰어다니던. 야생마가.
주인의 손에 길들여지고. 다듬어진 것처럼.
오늘 우리 삶도. 주님 앞에. 그렇게 빚어지고. 겸손히 다듬어지면 좋겠고.
말씀의 권위 앞에. 또 바르고 건강한 권위 앞에 무릎 꿇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일인지. 알고 깨닫고 경험하는.
그런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이 시간.
우리의 참 주인이시며. 우리의 참 소망이신.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는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마음의 고삐를 당기시고.
주께서. 오늘 우리의 마음을. 다스려 주시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주님께 의탁한다.
(feat. 심령이 가난한 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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