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7:11-17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본문이다.
예수께서 나인 성으로 들어가실 때에.
그곳에 한 장례식이 있었는데.
예수가. 나인성 과부의 아들을 살려주고.
그로 하여금. 구원의 생명/기쁨을 누리게 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말씀을 볼 때에.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자비의 하나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아들을 잃고. 고통 가운데 있는 한 사람을 위해.
예수께서 친히 찾아가셔서. 그를 위로하고. 그를 불쌍히 여기며.
슬픔과 탄식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생명과 기쁨의 소식을 전해주는 분.
그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시고. 그분이 바로 우리 예수님이시다.
근데. 오늘 아침. 말씀을 보는데.
11절과 12절 말씀이. 오늘 내 마음에 유독 부딪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두 말씀이.
서로 상반되는 행렬. 두개의 큰 그룹을 대조하여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 11절을 보면.
<예수의 뒤를 따르는> 큰 무리가 있는가 하면.
12절에는.
<죽은 사람의 뒤를 따르는> 큰 무리가 등장한다.
한 무리는. 나인 성(기쁨의 성)으로 들어가며.
축제와 기쁨의 행렬로 가득 차 있었다면.
또 다른 무리는. 나인 성(기쁨의 성)을 빠져 나오며.
슬픔과 탄식의 행렬로 가득 차 있었다.
그렇기에 우리 주님은. 슬픔과 탄식으로 가득찬. 장례 행렬을 바라보며.
그들의 슬픔과 눈물을. 기쁨과 찬송으로 바꿔 주시는데.
나는 이것이.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자.
동시에. 오늘 우리가 바라보고 소망해야 할 이 땅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된다.
특별히.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전국수련회를 생각하며.
이 생각과 마음이. 더욱 짙어지는 것 같다.
오늘 우리 곁에. 이 땅을 살아가는 많은 청년들이 있는데.
이들이 무엇을 따라다니며. 누구를 주목하고 있을까?
우리 인생의 주인이시요. 목자이신.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그분을 따라다니며. 생명과 구원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을까?
아니면. 세상이 주는 달콤한 기쁨과 향락에 젖어서.
지금 당장은 만족하고 기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 영혼을 더욱 허기지게 하고. 목마르게 하는 길을 걸어가고 있을까?
나는. 사랑하는 우리 청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알고.
그분 안에서. 인생의 목적과 소망을 발견하고.
죽음의 그림자를 쫓아다니는. 향방 없는 인생을 살지 아니하고.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을 발견하고. 생명의 기쁨을 누리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우리 청년들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아침. 말씀을 묵상하는데.
두 개의 말씀 구절. 내 마음에 함께 부딪혀 온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3-14)"는 우리 주님의 말씀과.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사 55:1)"는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
나는 오늘 이 말씀이. 오늘 우리의 기도가. 생명이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자들이.
더욱 넘쳐나고. 더욱 흥왕하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기 원한다.
"나는 어린양을 따르리. 온 힘 다해. 온 맘 다해.
그의 명령에 순종하리. 나는 어린양을 따르리.
나는 어린양을 따르리. 온 힘 다해. 온 맘 다해.
그의 명령에 순종하리. 나는 어린양을 따르리."
오늘 하루. 그 어린양을 따르며.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 되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나는 어린양을 따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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