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 2:1-11

인생의 유한함을 깨닫는 것. 그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젊었을 때는. 우리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다가도.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마치. 모래성과 같다.
모래성을 쌓아놓고. '이것을 내가 쌓았다!'고 자신있게 소리치고. 떵떵거려보지만.
그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한줌의 모래로 돌아갈 뿐이다.
쉴 새 없이 들이치는 파도에.
그 성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고.
어린 아이의 작은 발자국에도.
그 성은. 산산히 무너지고. 부서질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인생의 유한함을 깨닫고. 인생의 한계를 깨닫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이. 영원할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하고.
마지막 날에는. 주께서 우리의 삶과 사역을 보시고.
결산하고 평가할 날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절실히 깨달아야 한다.

이것이 '주님의 날'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메시지/뜻이다.
주님은. 수고하고. 눈물 흘리며. 주의 뜻을 따라 삶을 경영한 자에게는.
빛난 면류관으로. 그의 삶을 위로하고. 돌봐주시겠지만.
하나님을 반역하고. 자기 마음대로 살며. 자기 뜻대로 살아온 자에게는.
주께서. 분명한 심판과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삶을 함께 돌아본다.

오늘 우리는. '주님의 날'을 간절히 기다리고 사모하고 있는가.
아니면. 그날이 오는 것을. 불안해하며 두려워하고 있는가?
오늘 우리는. 주님 보기를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있는가.
아니면. 주님 보기를. 두려워하며. 긴장하고 있는가?

나는.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의 날/주님의 날' 앞에서. 불안함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그런 인생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주님 보기를 기뻐하고. 주님 보기를 즐거워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마음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라고 하셨으니(딤후 1:12)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주의 뜻을 따라. 우리의 삶을 경영하면 좋겠고.
오늘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러울 것과 민망한 것으로 가득한 인생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주님 보시기에. 기뻐할 것과 칭찬할 것으로. 가득한 인생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소원한다.

"하늘을 볼 겨를도 없이. 정신없이 세상을 살다가.
마음의 먹먹함이 내 삶을 짓누를 때.
그제서야 주님을 찾습니다.

행복을 느낄 겨를도 없이. 분주하게 세상을 살다가.
인생의 허무함이 내 삶을 짓누를 때.
그제서야 주님을 찾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주님은 그 자리에서.
우리를 끊임없이 돌보시는데.
부족한 내 영혼은 아직도 갈 길을 모릅니다.

내게 믿음 주소서. 내 연약한 마음 돌보소서.
한 없는 주님의 사랑 알게 하소서.
영원까지 그의 백성 지키시는 우리 하나님.
바라보며 살게 하소서"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세상을 사는 지혜를 깨달으며.
세상을 사는 소망을 발견하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세상을 사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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