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47:12-20

한나의 기도를 보면.
"주님은. 주시기도 하시며. 거두기도 하시는 분"이라고 말한다.

때로는 주께서 우리 가운데.
예상치 못한. 예기치 못한. 환란/어려움을 겪게 하기도 하시지만.
그 가운데. 우리를 생명의 길로/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영성 신학자들은.
우리 인생을. <사계절>에 비유하곤 했었다.

인생에 찬란한 해가 비치는. 한낮의 때가 있다면.
때로는 인생의 어두운 밤이 가득한. 오밤중의 시간도 있고.
인생의 차가운 칼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의 때가 있다면.
때로는 인생의 순풍/봄바람이 불어오는. 따스한 때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영글어지고. 깊어져가기 마련이다.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인생의 고난/어려움을 주시면.
그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믿음/우리 인생의 뿌리를 더욱 깊이 내리게 되며.
주께서 우리 가운데. 봄바람을 불어주시면.
주님의 은혜를 마음껏 누리고. 그분을 찬양하며.
주와 동행하며. 주와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것이다.


근데. 오늘 말씀을 보다가.
내 마음에 깊이 다가오는 한 구절이 있다.
그것은. 본문 15절에 기록된. <주님이 말씀하시면>이라는 구절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 15절을 보면. 성경이 이렇게 말한다.
"<주님이 이 땅에 명령만 내리시면>. 그 말씀이 순식간에 퍼져 나간다."
그리고. 18절에도.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주님은 말씀을 보내셔서>. 그것들을 녹이고. 바람을 불게 하시니.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되어 흐른다."

이것은 우리 인생에. 아무리 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있다하더라도.
그것을 다스리고. 주관하시는 분은. 우리 하나님이라는 고백이다.

<주께서 말씀만 하시면>
우리 인생에. 얼어붙은 물들이. 한순간에 녹고 흐를 수도 있는 것이며.
<주께서 말씀만 하시면>
우리 인생에 거침없는 항해길도. 때로는 막히고 멈출수도 있는 것이다.

<주께서 말씀만 하시면>
우리 인생 가운데. 아무런 소망이 없던 자들에게.
주께서 하루를 살아갈 힘과 능력을 주게 하기도 하시며.
<말씀만 하시면>
이 땅 가운데. 자기 교만함과 오만함의 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께서 심판을 명하시고. 당신의 형벌을 부어주시고 하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직 한 말씀> 뿐이다.

박완서 선생님이. 사랑하는 아들을 잃고 난 다음에.
"주여. 한말씀만 하옵소서"라고 하며. 몸부림치고 절규하였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그 주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하나님 앞에. 몸부림치고. 투쟁해야 할 것이며.

오늘 이 땅 가운데. 주의 자비와 평화가 임하길 바라면서.
하나님 앞에. 간절히 무릎 꿇고. 엎드려 기도하여야 할 것이다.
<주께서 말씀하실 때>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공의/평화가 임하며.
<주께서 말씀하실 때>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역사/주의 통치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간절히 바라고. 또 소망하는 것은.
주께서 우리 가운데. <한 말씀>을 부어주는 것이다.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비틀거리며.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주께서 당신의 말씀으로.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위로하여 주시길 원하며.

오만함과 교만함의 끝을 달리는 사람들에게.
주께서 당신의 말씀으로. 그들을 심판하여 주시고. 책망하여 주시길 원한다.

인생의 알 수 없는 미래와.
예측할 수 없는 길 가운데 놓인 사람들에게.
주께서. 당신의 말씀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주시고.
그들에게 빛 비춰주시길 원하며.

어그러지고. 무너진 현실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오직 주의 뜻이 선포되고.
오직 주의 뜻이 나타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고. 그런 우리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멈춰서리다.
나의 가고 서는 것. 주님 뜻에 있으니. 오 주여 나를 이끄소서.

뜻하신 그곳에 나 있기 원합니다.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리니.
연약한 내 영혼 통하여 일하소서.
주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뜻하신 그곳에 나 있기 원합니다.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리니.
연약한 내 영혼 통하여 일하소서.
주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오늘 하루.
주께서 당신의 말씀으로 우리를 인도하시며.
오늘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통치와 당신의 역사 속에.
함께 거하며. 주와 동행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님 말씀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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