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5:1-10
오늘 아침 말씀을 보는데.
이 말씀이. 나의 마음을 참 아리게 하는 것 같다.
"우리는 아버지 없는 고아들이오며. 우리의 어머니는 과부들 같으니.
우리가 기진하여 쉴 수 없나이다(3-4절)"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고 있는. 그들의 실정을 표현한 것인데.
이 말씀이 나의 마음을 얼마나 아리게 하는지 모른다.
아버지를 잃고. 전쟁의 포로가 된 그들의 모습이.
얼마나 고통스럽게 다가오는지.
하루하루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고.
정말 마지 못해서. 죽지 못해 살아가는 현실이.
너무 비참하고. 비극적으로 다가온다.
"우리의 기업이. 외인들에게 돌아가고.
우리의 집을 이방인들에게 약탈당하고.
우리가 은을 주고 물을 마시며. 값을 주고 나무를 사며.
우리를 뒤쫓는 자들이. 우리의 목을 누르고 있으니(2-5절)"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도대체 어떻게 산단 말인가.
때문에.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 앞에 울부짖으며.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
"주님 이들은 아무 잘못이 없으며.
이들은 부덕한 지도자들의 희생양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바른 지도를 받지 못해서. 그래서 죄를 범하였다"고 말하며.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긍휼히 여겨주시라"고 말이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비참한 심정으로. 비통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무릎 꿇는데.
오늘 그 마음이. 나의 마음이기도 하다.
실제로 오늘날. 한국 교회의 모습을 보면.
지도자를 잃고. 방황하는 자들의 모습이 얼마나 많은가.
그들은. 교회에 대한 깊은 상처와 원망으로.
목자 없는 양처럼 되어버렸고.
그래서. 이리저리 헤매며. 기진맥진한 삶을 살게 되었다.
먹을 것을 얻지 못해서. 피골이 상접한 상태로.
기진맥진한 삶을 살게 되었으며.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어디로 가야할 지 알지 못해.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하루하루. 긴장과 불안함 가운데 살아간다.
그럴 수밖에 없다.
목자 없는 양처럼. 내버려지고. 내팽개친 인생을 살아가는데.
어찌 우리가. 불안해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래서 하루하루 목놓아 울며. 밤새 침상을 눈물로 적시는데.
이런 그들의 모습이. 오늘 본문에 이스라엘의 모습과 같은 것이다.
"우리가 아버지 없는 고아들이오며. 우리의 어머니는 과부들 같으니.
우리가 기진하여 살 수가 없나이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주여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그렇기에 이 아침.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그들을 위해. 그들을 위해 간구하길 원한다.
주께서 우리 인생 가운데.
고아와 같이 널부러져 있는 사람들에게.
주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어 주시고. 어머니가 되어 주시길 원한다.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을. 주께서 꼭 안아주시길 바라며.
주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긍휼히 여겨주시길 간구한다.
과부처럼.
인생의 수많은 짐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한다.
남편을 잃고 난 다음에.
삶에 대한 책임감과 부담감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주께서 그들의 피난처가 되시고. 위로자가 되시길 원하며.
나도 누군가의 돌봄과 사랑을 받고 싶으며.
하루하루 사는 게 원망스럽고. 비통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
주께서 그들의 친구가 되어 주시고.
주께서 그들의 위로자가 되어주시길 원한다.
그래서. 인생의 수많은 짐과 어려움들로 인해.
그들의 영혼이 짓눌리고 구겨져 있다면.
주께서 우리의 피난처 되시고.
쉴 구멍/살 구멍 되어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간절히 또 소망하면서 말이다.
그래서인지. 오늘 아침 말씀을 보는데.
이 찬양의 가사가 계속 생각나는 것 같다.
"허무한 시절 지날 때. 깊은 한 숨 내쉴 때.
그런 풍경 보시며. 탄식하는 분 있네.
고아같이 너희를. 버려두지 않으리.
내가 너희와 영원히. 함께 하리라.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내 주의 보내신 성령이 오셨네.
우리 인생 가운데. 친히 찾아 오셔서.
그 나라 꿈꾸게 하시네.
억눌린 자 갇힌 자. 자유함이 없는 자.
피난처가 되시는. 성령님 계시네.
주의 영이 계신 곳에 참 자유가 있다네.
진리의 영이신.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내 주의 보내신. 성령이 오셨네.
우리 인생 가운데. 친히 찾아 오셔서.
그 나라 꿈꾸게 하시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깊은 한숨과 탄식으로 얼룩진 자들에게.
주께서 위로하시고 긍휼히 여겨주시는.
그런 하루 되었으면 좋겠고.
주께서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시는.
그런 하루되고. 그런 복된 주일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 우리 인생이.
아버지가 없고. 어머니가 없고. 남편이 없는.
고아와 같은. 또 과부와 같은 인생이 되지 아니하고.
주님 우리의 친구이시며.
주님 우리의 아버지이시며.
주님 우리의 신랑이며.
주님 우리의 위로자이심을 고백하는.
그런 우리 공동체 되며. 그런 우리 주의 자녀들 되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성령이 오셨네)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예레미야애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10.28(월) 애 5:11-22 (0) | 2024.10.27 |
---|---|
2024.10.26(토) 애 4:11-22 (0) | 2024.10.25 |
2024.10.25(금) 애 4:1-10 (0) | 2024.10.24 |
2024.10.24(목) 애 3:55-66 (0) | 2024.10.23 |
2024.10.23(수) 애 3:34-54 (0) | 2024.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