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4:1-8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의 손에 압제 당하고 있을 때에.
주께서 그들을 구원하시고. 이스라엘/가나안 땅으로 인도한 것을.
시적 언어로.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 3절부터 8절까지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크게 4가지로 기록하고 있는데.
그것은 각각 다음과 같다.
오늘 본문 3절에. "바다가 보고 도망하였다(3절)"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바다를 건너. 애굽 땅을 떠났다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며.
"요단강이 물러갔다(3절)"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음을 뜻하는 말이다.
"산들은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은 어린 양들 같이 뛰었도다(4절)"라고 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나님이 언약식을 치를 때에.
"번개가 치고. 천둥 소리가 나며. 온 산이 크게 진동한 것(출 19:16, 18)"을 뜻하는 것이며.
"그가 반석을 쳐서 못불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셨도다(8절)"라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반석을 쳐서 샘물이 나게 하신 것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니. 시편 기자가. 어찌 지난 날을 회상하며.
잠잠히 있고. 조용히 있을 수 있겠는가.
그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감사함과 소망의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 앞에 즐거움과 기쁨의 축배를 들었다.
주께서 오늘 우리 가운데 행하신.
그 구원의 일들을 노래하며.
감사하며. 기뻐하며. 감격의 노래를 부른 것이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의 인생에도.
동일하게 역사하시고. 동일하게 나타나 주시길 바란다.
오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과거에/역사 가운데/신화적인 믿음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 삶 가운데도. 동일하게/감사함으로/기쁨으로 일해주시길 바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시편 기자는. 오늘 본문 1절과 2절에.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야곱의 집안이 언어가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에.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라고 말하는데.
나는 이 이 고백이. 오늘 우리 삶에도 동일하게 나타나탔으면 좋겠다.
실제로. 어제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맞이하는.
"성탄절"이었는데.
어떤 분들은. 하도 시대가 수상해서. "성탄절" 기분이 나질 않는다고 말한다.
오늘 이 시대가. 이렇게 어수선하고. 속상한데.
우리끼리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맞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맞다. 그럴 수 있다.
그들의 얘기 또한. 나 또한 일면 공감이 된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렇기에" 이번 성탄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나라가 하도 어수선하고. 시끄럽기에.
오늘 이 시대가. 하도 다툼이 많고 싸움이 많기에.
오늘 이 땅 가운데. 하도 전쟁이 크치지 않고.
다들 자기 밥그릇과 살림살이만 챙기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 더 소중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실제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만 하더라도.
성탄의 의미가 그런 것이지 않았던가.
로마의 압제 아래. 이스라엘은 자주 독립과 평화를 잃어버렸고.
이스라엘 종교 지도자들은. 자기들의 살림살이와 밥벌이에만 집중하고 있었고.
종교적 외식과 허물이 하늘을 찌르고.
오늘 이 땅 가운데는. 많은 분파와 자기들의 의를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스라엘은 평화를 잃어버리고. 참되신 왕을 잃어버렸다.
그래서 그들은. 빛을 잃고. 길을 잃게 되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주님이 오셨다.
빛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주님께서 빛이 되어주셨고.
길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주님께서 길이 되어 주셨다.
소망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주께서 산 소망이 되어 주셨고.
구원의 기쁨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주께서 다시 구원의 기쁨을 회복시켜주시고.
오늘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해 주셨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기 예수의 오심을 기뻐하며. 즐거워하게 되었는데.
나는 이것이. 성탄의 본 메시지/뜻이라 생각한다.
소망이 사라진 시대에.
어둡고 흑암이 가득한 시대에.
"주께서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던" 것처럼.
오늘 주께서 우리 가운데. "산 소망으로. 살아있는 빛으로"
오늘 우리 가운데 임하시고. 좌정하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은.
오늘 시편 기자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오늘 나의 하나님이 되길 바랐던 것처럼.
오늘 우리 가운데. 아기 예수로 오신 주님이.
오늘 나의 삶의 구원이 되고 소망이 되길 원한다.
이스라엘 공동체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였던 것처럼.
오늘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들의 하나님이.
오늘 우리 인생의 하나님이 되길 소망하며.
오늘 우리 인생길이. 막히고 답답하고. 번잡하게 느껴지는 순간 가운데도.
오늘 우리 가운데 일하시며. 역사하시며. 통치하시는.
그 주님을 붙잡고. 오늘을 살아가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내가 걷는 이 길이. 혹 굽어도는 수가 있어도.
내 심장이 울렁이고. 가슴 아파도.
내 마음 속으로 여전히 기뻐하는 까닭은.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심일세.
내가 세운 계획이 혹 빗나갈지 모르며.
나의 희망 덧없이 쓰러질 수 있지만.
나 여전히 인도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는 까닭은.
주께서 내가 가야 할 길을 잘 아심일세.
어두운 밤. 어둠이 깊어 날이 다시는.
밝지 않을 것 같아 보여도.
내 신앙 부여잡고. 주님께 모든 것 맡기리니.
하나님을 내가 믿음일세.
지금은 내가 볼 수 없는 것 너무 많아서.
너무 멀리 가물가물 어른거려도.
운명이여 오라. 나 두려워 하니하리.
만사를 주님께 내어 맡기리.
차츰차츰 안개는 걷히고.
하나님 지으신 빛이 뚜렷이 보이리라.
가는 길이 온통 어둡게 보여도.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네"
오늘 하루. 이 찬양의 고백이.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의 살아있는 고백되길 소망하며.
2천년전 아기 예수가 이 땅에 오셔서.
이 땅을 밝히고. 이 땅 가운데 소망을 주셨던 것처럼.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 가운데도.
주께서 다스리시고. 통치하여 주시길 소망하며.
오늘 우리 삶 가운데.
그 구원의 기쁨을 즐거이 노래하며.
그 구원의 기쁨을 즐거이 부르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하길 원한다.
(feat.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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