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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12.04 :: 2024.12.04(수) 암 1:1-2:3

암 1:1-2:3

아모스는. 남유다 드고아 지역에서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는 목자로서. 양들을 돌보는 일을 하였으며(암 1:1).
뽕나무를 재배하며. 거기서 나는 열매를 거두곤 하였다.
평범한 사람. 아무 것도 보잘 것 없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근데. 그랬던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게 된다.
오늘 본문 1절과 2절 말씀이 바로 그것이다.

"유다 왕 웃시야 시대.
곧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러보암이 다스리던 시대에.
하나님의 말슴이. 아모스에게 임하였다.
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시며.
예루살렘에서부터 소리를 내시리니.
목자의 초장이 다 마르고. 갈멜 산 꼭대기가 마르리로다"라고 하는데…

이 말씀이 누구에게 임했냐면?
이스라엘 왕이나. 남유다 왕에게 임한 것이 아니라.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목자 아모스>에게 임하게 된 것이다.

왜?
왜 하필 목자 아모스에게 주의 말씀이 임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아마도 하나님의 선택/부르심이 아닐까 싶다.

그가 목자로서. 하나님의 부르심과 소임을 다해 살아갈 때.
주께서 그를 귀히 여기신 것 같고.
주께서 그를 통해. 말씀하시고 주의 뜻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왜냐하면? 아모스는.
주의 말씀 앞에. <충실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아무도 보는 이 없다고 하여.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대충/막 처리하지 않았으며.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충성스럽게/정직하게 감당하였다.

그는. 이스라엘이 범죄하고 타락할 때에도.
주의 말씀 앞에. 정직히 살고자 하였으며.
그렇기에 그는.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올곧은 길을 걸어왔었다.

그래서 주님은. 아모스를 통해.
북이스라엘과 열강을 향한. 하나님의 말씀/주의 심판을 전하게 하시는데.
그 말씀 앞에. 모두 쓰러지고. 엎드려 절할 뿐이다.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거스를 수 없고.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말씀/임박한 심판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오늘 말씀이 참 재밌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 당시. 고대 근동의 왕들은.
자기가 직접 신들과 소통하며. "나는 신의 아들/택함을 입은 자"라고 하였는데.
그들은 왜 아무 말씀도 받지 못하고. 아무런 계시의 말씀도 받지 못하는 걸까.

그들은 자기 나라를 세우며. 떵떵거리며 살고 있었는데.
하나님의 말씀/아모스가 전하는 약속(심판)의 말씀 앞에서.
왜 아무런 말도 못하고.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게 되는 것일까?
인간적인 눈으로 생각하면. 참 아이러니하고. 이상한 일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이상한 것이 하나도 없는 일이다.
주님은. 사람의 겉모습/외양을 보고. 사람을 택하시는 분이 아니라.
그의 속사람/마음을 보고 사람을 택하시기 때문이다.

주님이 택하시는 사람은.
금 그릇이나 은 그릇이 아니라. 깨끗한 그릇/주님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이기 때문이다.

주님은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로운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며.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고전 1:27).

그렇기에 하나님 앞에 자랑하고 내세울 것은.
사람의 혈통이나. 인간의 어떠함/자랑거리가 아니다.
그것은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
금세 잊혀지고. 금세 사라질 것들이다.

오직 우리가 힘쓰고 자랑해야 할 것은.
주의 말씀/당신의 말씀 앞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이며.
주님은 그 말씀으로. 세상을 무너뜨리고. 세상을 새롭게 하기 원하신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의 지혜보다. 훨씬 지혜로우며.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의 강함보다. 훨씬 더 강하고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가 주의 말씀에 사로 잡히며.
주의 말씀 앞에 겸손히/겸허히 엎드리는 것이다.

오늘 이 땅을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분이.
오직 하나님 한 분. 주의 말씀뿐임을 믿는 것이며.
오늘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히 엎드리고. 주의 다스림/통치하심을 받는 것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며.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얻게 되는. 유일한 복/영원한 복인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의 삶이.
<목자 아모스>와 같은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내게 주어진 삶의 자리/일상의 자리에서.
주와 동행하며. 주와 더불어 사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고. 주의 통치를 받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다윗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어서.
주의 말씀을 전하고. 주의 나라를 선포하였던 것처럼.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도.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힌.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고.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주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로다(사 40:8)"라는.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처럼.
오늘 우리 인생이. 바람에 펄럭이고. 햇빛에 시들어가는.
그런 우리 인생. 그런 우리 공동체 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주의 말씀 앞에 뿌리를 내리고. 주의 말씀 앞에 열매를 맺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온 땅의 주인 되신 주님이. 내 이름 아시며 상한 맘 돌보네.
어둠을 밝히시는 새벽 별. 방황하는 내 맘 주의 길 비추시네.

나로 인함이 아닌 주가 행하신 일로.
나의 행함이 아닌 오직 주로 인하여.
나는 오늘 피었다 지는. 이름 없는 꽃과 같네.
바다에 이는 파도. 안개와 같지만.
주는 나를 붙드시고. 부르짖음 들으시며.
날 귀하다 하시네.

주님은 나의 죄를 보시고. 사랑의 눈으로 날 일으키시네.
바다를 잠잠하게 하시듯. 내 영혼의 폭풍 고요케 하시네.
나로 인함이 아닌 주가 행하신 일로.
나의 행함이 아닌 오직 주로 인하여.
나는 오늘 피었다 지는. 이름 없는 꽃과 같네.
바다에 이는 파도. 안개와 같지만.
주는 나를 붙드시고. 부르짖음 들으시며.
날 귀하다 하시네.

나 오직 주의 것. 나 오직 주의 것"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오늘 피었다 지는 이름 없는 꽃과 같지 아니하고.
바다에 이는 파도처럼.
쉬이 나타났다가 쉬이 사라지는. 그런 안개와 같지 아니하고.
오직 주의 음성 앞에 엎드리고. 주의 말씀 앞에 귀를 기울이는.
그런 우리 공동체. 그런 나의 삶 되길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의 삶을. 겸손히. 주께 의탁하길 원한다.

(feat. 온 땅의 주인(Who am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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