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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0.09 :: 2020.10.09(금) 느 12:44-13:3

느 12:44-13:3

간사로 살아온지. 벌써 15년째다.
그간.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는가.
어줍잖은 설교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모난 인격으로. 학생들에게 상처를 안겨주기도 하였다.
말 그대로 초보였다.
그저 간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으니.
그간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겠는가.

하지만 돌아보면. 모든 것이 은혜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를 믿어주고 세워준 수많은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어줍잖은 나의 설교에도. 귀를 기울였으며.
부족한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용납해 주었다.
선배들은 그런 나를. '간사'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믿어주었으며.
지금도 나를 위해 기도하며. 응원한다.

그래서.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그들의 한없는 사랑과 후원 덕분에. 사람 구실하며 살아올 수 있었다.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키울 수 있었던 것도. 그들 덕분이다.
신학 연수를 다녀오고. 지금도 부족함 없이. 풍족하게 사역할 수 있는 까닭도.
오롯이. 그들 덕분이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래서. 오늘 본문. 44절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유다 사람들은.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고마워서.
그들에게 돌아갈 몫을 거두어. 창고에 보관하였다."

"고마워서..."
내가 이 말을 들을 자격이 있을까?
내가 무엇이길래. 이 말을 듣는단 말인가.
사실 나는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부족하고. 한없이 연약한 사람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동역자/후원자들이. 나를 믿어주고 세워주었다.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 나를 키워준 것은. 모두 그들 덕분이다.

그렇기에.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감사할 따름이다.
부족한 나의 삶이. 하나님 나라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랄 따름이다.

바라기는.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정결예식을 베푸는 일에. 내가 부족함 없기를 바라며.
주의 말씀을 가르치며.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도. 게으르지 않기를 원한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내게 주어진 영혼들을. 마음다해 사랑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무릎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내가 되길 소망한다.
그것이. 내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이니까.

그렇기에. 내게 주어진 은혜를. 권리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 앞에서. 감사함과. 기쁨으로 살아가기를 꿈꾼다.

그들이. "고마워서" 몸과 마음을 다해. 나를 품고. 세워주었던 것처럼.
나도. 그들이. "고마워서" 마음 다해 사랑하고. 온전히 섬기기를 원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의 연결고리는. "감사와 고마움"인 것 같다.
바라기는.
나와 우리 공동체가. 그 마음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인색하지 않고. 풍요로운 공동체 되기를. 마음다해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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