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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4.30 :: 2024.04.30(화) 엡 4:17-24

엡 4:17-24

'그리스도께 돌이킨다'는 것은.
단순히 감정적인 반응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구체적인 변화와 결단이 속하여 있다.

삭개오의 모습이 그렇다.
그가. 뽕나무 위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를 자기 집에 초대하게 되는데.
이때 삭개오는. 주님 앞에 이렇게 말한다.
"내가 누구의 것을. 강제로 빼앗은 것이 있다면. 네 배로 갚겠으며.
내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습니다"

이것은. 삭개오가. 새로운 삶을 살아가겠다는 결단이다.
그 당시 세리들이. 부정한 방식으로 재산을 축적하고. 탐닉하던 일이 있었는데.
이제는 내가 그렇게 살지 않고.
새로운 모습으로. 새로운 결단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아오던 삶의 방향성을.
하나님과 이웃을 돌이키겠다고 말하는데.
이 모습을 보고. 우리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눅 19:9)"

이것은 삭개오의 회개와 회심이. 단지 추상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진실한 반응이었음을 뜻하고 있는 것이며.
우리 주님이. 그런 삭개오의 모습을 보시며.
칭찬하고. 그의 모습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의 삶 또한 그렇다.

빌립보서 3장을 보면. 사도 바울이 자신의 삶/과거/이력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보면. 정말 하나도 꿀리지 않고. 자신만만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게 된다.
"태어난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파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으로는 흠이 없으니(빌 3:5-6)"
얼마나 대단하고. 얼마나 삐까뻔쩍한 이야긴가.

하지만. 그는 그리스도를 만나고 난 다음에.
새로운 삶과. 새로운 가치에 눈을 뜨게 되었다.
이전에는. 자신의 삶과 이력들이. 자신만만하고 당당하게 여겨졌다면.
이제는 그것을. 해로 여기고. 배설물로 여기게 되었으며.
아무 것도 아니고. 아무 자랑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모든 것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리스도를 잃어버리면 전부를 잃어버리는 것이 되고.
내가 아무 것이 없다 하더라도. 그리스도를 얻고.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되면.
모든 것을 얻고. 모든 것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삶의 방향성과 가치를 두고.
하나님 앞에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니.
오직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빌 3:12)"


그런 측면에서.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를 향해 권면하는 이 말을.
우리는 유심히/가슴 깊이 받아들여야 한다.

"여러분은. 지난날의 생활 방식대로.
허망한 욕정을 따라 살다가. 썩어 없어질. 그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마음의 영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참 의로움과. 참 거룩하심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엡 4:22-24)"

이것은 한번에/단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매일 매일 하나님 앞에.
새로운 옷을 입고. 새로운 마음을 받아야 하는 것이며.
이전의 삶의 가치와 습관으로부터.
부단히 멀어지고. 부단히 노력해야 하는 것임을 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옛 습관/지난 날의 생활 방식은.
우리 안에 깊이 물들어 있고. 뿌리 박혀 있기 때문에.
그것을 벗어버리고. 새롭게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이며.
주께서 우리 가운데. 새로운 옷을 입혀주시고. 새로운 열매를 맺어주시길.
끊임없이 간구하고. 또 끊임없이 갈망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허탄한 생각과. 허탄한 욕심과. 허탄한 신화를 따라 살아가지 않았으면 좋겠고.
주의 거룩하신 생각과. 주의 거룩한 마음과.
참된 거룩함과 참되고 의로운 마음으로.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고.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그런 하루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소원한다.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그 맘에 평강이 찾아옴은.
험악한 세상을 이길 힘이. 하늘로부터 임함이로다.
주님의 마음 본받아 살면서. 그 거룩하심. 나도 이루리.

주 모습 내 눈에 안 보이며. 그 음성 내 귀에 안 들려도.
내 영혼 날마다 주를 만나. 신령한 말씀 늘 배우도다.
주님의 마음 본받아 살면서. 그 거룩하심 나도 이루리"

오늘 하루. 주님의 말씀을 배우고.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그런 복된 공동체. 그런 복된 하루 되길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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