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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7 :: 2024.04.27(토) 엡 4:11-16
엡 4:11-16
오늘 본문을 보면.
"주께서.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예언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도자로. 또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다(엡 4:11)"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봉사의 일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며. 주의 교회를 세우기 위함이라고 말하는데.
여기까지만 보면. 고린도전서 12장에 나오는.
<몸과 지체>에 관한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그리스도 안에 여러 지체가 있는데. 그 지체들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하며.
그 가운데.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교사와 능력 행하는 자로 부름 받았으니.
서로의 은사와 능력을 자랑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몸된 공동체를 세우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단순히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 다양한 은사와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의 섬김과 수고로. 주의 몸/교회를 섬길 뿐만 아니라.
그것이. 개인의 영혼의 성장과. 온전함을 도모하는 길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 12절과 13절의 연결이 그러하다.
사도는. 개인의 은사와 섬김으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세우며. 주의 전을 세운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리고 나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일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고.
온전한 사람이 되어서.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의 경지에까지 이르러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교회를 섬기는 것과. 개인의 섬김이.
어떻게 <하나님을 믿는 것과. 하나님을 아는 것과. 온전한 사람이 되는 것>과 연결될 수 있다는 말인가?
그것은. 우리의 존재가. 공동체 안에서.
<상호 돌봄과 배움>을 경험하면서.
그렇게 주님 안에서 자라가고. 그렇게 주님 안에서 성숙해진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는 형제자매의 다름과. 그들의 은사와 섬김으로 인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나는 A라고만 생각했는데.
형제자매의 관점과 다름 속에서. 이것이 A'일 뿐만 아니라. B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것을 통해. 우리의 지성과 우리의 폭이 넓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때로는 나의 스펙트럼과. 나의 관점/경험에만 갖혀서.
이것이 절대 선이고. 이것이 절대 진리라고 생각했는데.
되돌아 보면. 그것이 꼭 절대 선이거나. 절대 진리가 아닌 경우들도 더러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상호 돌봄과 배움을 통해.
서로 자라가고. 또 서로 깊어져 가는 것 같다.
나의 존재가. 누군가에게. 자극이 되고. 배움이 되기도 하며.
누군가의 존재가. 나에게. 도전이 되고. 새로운 변화의 시작점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사도는.
우리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예언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도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세움 받았다고 이야기 하는데.
그것은. 공동체의 다양성과. 공동체의 하나됨을 이야기 할 뿐만 아니라.
이것이 개인의 영적 성장과. 성숙/온전함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고. 매우 요긴한 길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도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해야 합니다.
온 몸은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속해 있으니.
몸에 갖추어진 마디를 통하여서. 서로 연결되고 또 결합됩니다.
각 지체가 그 맡은 분량대로 활동하면서.
몸이 자라나며. 사랑 안에서 몸이 건설되니.
우리는 저마다 자기에게 맡겨진 직분/역할에 대해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주의 몸된 교회가 세워지며.
그래야. 형제자매가. 서로 배우며. 자라게 되고.
그래야 우리 영혼이. 주의 충만한 경지까지 자라고. 더욱 온전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도. 하나님 앞에서 그랬으면 좋겠다.
우리가 어찌 혼자 살아갈 수 있겠는가.
우리가 어찌 혼자 살아가며.
스스로 배움의 경지에 이르고. 스스로 구원의 길에 설 수 있겠는가.
우리는 저마다의 약함과 부족함을 안고 있으니.
서로의 도움과 배움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 더욱 깊어져가고. 하나님 앞에서 더욱 성숙해져 가야 할 것이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이.
우리의 존재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되어야 할 것이며.
자기 희생과 자기 내어줌을 통하여서.
우리 자신도. 더욱 성숙해지고. 더욱 온전한 자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마치. <헌혈>을 하는 것이.
다른 사람을 돕고 세우는 길일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더욱 건강해지고. 더욱 온전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아침 말씀을 보는데.
창세기 2장 18절의 말씀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는데.
이것이 어찌. 개인의 영역으로/부부 관계에서만 적용될 수 있겠는가.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돕는 배필>이 필요하며.
때로는 나의 존재가 누군가에게. <돕는 배필>이 되고. 섬기는 존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형제자매를 향해.
"당신은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며.
우리가 서로를 부끄러워 하지 않고. 서로를 사랑함으로.
"한 몸"을 이루고. "주의 몸된 교회로. 보다 성숙한 존재"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서로에게 <돕는 배필>이 되고. 서로에게 귀한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고.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섬김으로.
주의 몸된 공동체를 세워가고. 서로의 전을 세워가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잇쉬와 잇샤처럼. 우리는 만났었죠.
기대하고 기뻐하고. 뿌듯해서 잠을 설쳐.
잇쉬와 잇샤처럼. 주님이 맺어주신.
나의 신부. 나의 신랑. 사랑해요 우리 서로"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서로에게 돕는 배필. 서로의 잇쉬와 잇샤되길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잇쉬가 잇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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