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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1.11 :: 2022.01.11(화) 창 4:1-16

창 4:1-16

우리 삶을 되돌아 볼 때.
'만약'이라는 것은. 그다지 의미 있는 활동은 아닐 것이다.
이미 모든 일이 벌어졌는데.
지금 와서. 뒤늦은 후회를 하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겠는가.

그런 측면에서. '만약'은. 때늦은 후회와 같다.
지난 날들에 대한. 미련의 표식이며.
지난 날들에 대한. 결과론적 해석이기도 하다.

애초에/진작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훨씬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에.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때늦은 후회와 가정을 일삼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가인의 모습을 보면서도.
동일한 생각/아쉬움을 갖게 된다.

1) 하나님이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았을 때.
가인의 낯빛이 어두워지고. 그의 표정이 달라졌다고 말하는데.
"만약 가인이. 하나님이 왜 나의 예배를 받지 않으셨을까?"하고.
돌아보고 성찰했으면 어땠을까?

2) 하나님이. 화가 난 가인을 찾아와서.
"죄가 너의 문 앞에 도사리고 앉아 있으니.
너는 그 죄를 잘 다스려야 한다"고. 권고하실 때.
가인이. 그때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들었다면 어땠을까?
만약 그랬다면. 자기 동생을 죽이는 우를 범하진 않았을 텐데…

3)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과 책망 앞에.
가인이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돌이키는 것 같은데.
가인은 왜 주님을 떠나. 에덴 동쪽 놋 땅에 가서 사는 것일까?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려서.
한번만 봐 달라고.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이제 와서.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뒤늦은 아쉬움과 후회를 가져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만약'이라는 것이. 우리 인생에. 마냥 쓸모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날의 과오와 실수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좋은 가르침/교훈이 되었다면.
그것 하나로. 오늘 우리에게 유의미한 일이며.

나의 연약함과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
다른 사람이 동일한 잘못과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는. 의미 있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 인생에.
결코 허투로 사용되는 시간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사람에겐.
지난 시간이. '간 만큼 손해'가 아니라. '간 만큼 이득'이 될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통해. 보다 나은 사회와 미래를 만들게 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주께서 오늘 우리에게.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성찰 할 수 있는 눈 주시길 기도한다.

형제자매의 잘못을 돌아보고. 그들을 판단하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나는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했을 것인지. 겸손히/정직히 돌아보길 소원하며.
그런 상황 속에서. 주님은 무엇을 원하시고. 주님은 무엇을 바라셨는지.
겸손히 듣고. 정직히 되물을 수 있는. 영적인 분별력과 지혜 주시길 간구한다.

그래서. 오늘 우리의 걸음이. 비록 흔들리고 넘어지더라도.
주님 앞에. 올곧은 마음으로. 끝까지 걸어갈 수 있길 힘과 은혜 주시길 소원하며.
주께서 그런 우리의 걸음을 보시며.
기뻐하시며. 마음 다해 응원해 주시길 간구한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 찬양의 가사가. 계속 내 입가에 맴도는 것 같다.

"승리가 무엇인 줄 아는가. 승리가 무엇인 줄 아는가.
더 좋고 편한 가능성의 유혹을. 절연히 잘라버리고.
오직 주님만 따라가는 것. 바로 승리라네

승리가 무엇인 줄 아는가. 승리가 무엇인 줄 아는가.
하고 싶은 말. 그 많고 많은 말. 힘겹게 억누르고.
오직 주께서만 말씀하게 하는 것. 바로 승리라네.

결과가 어떠해도. 주님만 빛나시고.
주님 평안 내안에 있으면. 그것이 바로 승리라."


오늘 우리의 걸음이. 비록 넘어지고. 쓰러진다 하더라도.
주께서 우리의 걸음을 일으키고. 세워주시길 소원하며.
오늘도.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주님 앞에. 겸손히 또 담대히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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