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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7.11 :: 2023.07.11(화) 눅 9:1-9

7월 11일(화)
눅 9:1-9

래리 크랩은. 인간에게 필요한 두 가지 욕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하나는. 안정감이요. 또 다른 하나는 중요감이라!"

<안정감>이라 함은.
내 삶에 어떤 불안함과 두려움도 없이.
안전하게. 편안하게. 오늘과 내일을 살아가고자 하는 욕구이며.
<중요감>이라 함은.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환대 받고. 사랑 받고 싶은 욕구이다.

그래서. 래리 크랩은.
이것이 인간이 가진. 근원적인 욕구/근원적인 필요라고 말한다.
이것이. 채워질 때. 우리는 비로소. <만족함/기쁨>을 누리고.
이것이 채워지지 않을 때. 우리는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다.


근데. 오늘 본문을 보면. 우리 주님이. 이것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실제로 오늘 본문을 보면.
우리 주님이. 당신의 제자들을 고을로 파송하시며.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고 선포하라고 하는데…
이때 우리 주님이 말씀하는 것이 무엇인가?

먼저는. "길을 떠나는 데 있어서. 아무것도 가지지 말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말라"는 것이다.
"딱 필요한 것만 가져가고. 딱 필요한 것만 챙겨가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다음 것을 준비하고 예배하는 것은.
인간적인 욕구. 인간적인 욕망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통장의 잔고가 비어 있으면. 하루하루 사는 것이 불안하고.
집에 먹을 것과 마실 것이 차 있지 않으면. 괜히 마음이 불안해지고.
그래서 뒷주머니를 챙기고. 미래를 위해. 오늘을 담보잡혀 살아가는 것.
그것은. 하나님 나라 백성의 길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주님이. <세상이 주는 만족감과 안정감>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우리 주님이 주시는 만족감과 안정감>을 따라 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또 우리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어디에서든지. 사람들이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언제든지. 기꺼운 마음으로 그곳을 떠날 준비를 하여라"

이것은 제자들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가르침이었다.
그들은.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마음으로.
기꺼이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고. 기꺼이 섬기려고 하였는데.
돌아오는 것이라곤. 거절과 멸시의 목소리 뿐인데.
이것이 어찌 쉬운 일이었겠는가.

그들 입장에서는. 이것이 나를 향한 반대/외면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반대/외면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되는 거절감과 상처 때문에. 그들의 마음은 쉬이 회복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때 우리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람들로부터. 환대 받고. 칭찬 받으려 하지 말아라.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어려움 겪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라.
오히려. 떠날 때에. 너희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버려서.
이것으로. 그들을 거스르는 증거물로 삼아 버려라"

이것은. 오늘 우리의 <중요감>이.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기인하는 것임을 가리킨다.
오늘 우리가 어떤 일을 하여서. 그래서 오늘 우리의 존재가 소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기뻐하는 자니라"라는 음성을 들을 때.
그때 비로소. 우리 마음에 참된 만족감과 평화가 찾아오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이 말씀이.
내 마음에 많은 물음과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오늘 나는. 무엇을 준비하며 살아갈 것인가.
오늘 나는. 내 손에 무엇을 붙잡고 있는가.
오늘 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부르심을 따라갈 것인가.
아니면. 오늘 내 삶에 주어져 있는. 안정감과 평안을 찾을 것인가.

사역을 하면서. 사람들로부터 거절받고 상처받는 적도 참 많았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제는. 내 마음도 조금 단단해지고. 여물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사람들의 날선 말과. 우리를 평가절하 하는 사람들의 평가 속에서.
오늘 우리 마음은. 왜 이렇게 쉬이 무너지고. 쉽게 흔들리는가.

바라기는. 오늘 내 삶이.
하나님 안에서. 더 깊은 <안정감과 평화>를 누리기 소원하며.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이 아닌. <하나님의 평가와 하나님의 칭찬>을 바라며.
그분 안에서. 만족하고. 그분 안에서 기뻐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 우리의 삶을 통해.
이 땅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온전히 선포되며.
오늘 우리의 삶이. 하나님 안에서. 아름답게 여물어가고. 영글어지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기도한다.

"주님. 한분만으로. 내 영혼 만족하네.
다른 종류의 즐거움. 날 채울 수 없네.
주님 한분만으로. 내 영혼 기뻐하네.
세상이 주는 어떤 유혹도. 날 흔들 수 없네.

이것이 나의 힘. 이것이 나의 노래.
이것이. 내 소망의 이유. 주 나의 모든 것"

오늘 하루.
주님만이 우리의 요새 되시고. 주님만이 우리의 피난처 되시며.
주님만이 우리의 기쁨 되시고. 주님만이 우리의 만족 되시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님 한분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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