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10:1-12

말씀을 보는 관점과. 생각에 따라.
해석과 적용은 달라진다.

그럴 수 있다.

각기 다른 처지와 상황에 놓인 지체들에게.
하나님은 다채롭게 말씀하시며.
또 여러 은혜들을 주시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사실(원칙)이 있다.

그것은.
"말씀을 사사로이 풀어 쓰거나.
나의 필요에 맞춰. 아전인수격으로.
오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도 우리는.
이 사실을 확인한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를 시험하기 위해.
"아내를 버려도 되는지" 묻는다.

실제로.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아내를 소모품처럼 생각하였다.

쓰다가 버리고.
맘에 안 들면 바꾸고.
그렇게 여성들의 삶은 철저히 소외 받았다.

하지만. 그들은. 모세의 율법을 방패삼아.
또 예수의 말을 근거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 하고자 하였다.

이에 예수님은 일침을 가하신다.
"모세는 너희의 완악한 마음 때문에.
그 계명을 준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남편으로부터 버림 받은. 여성들의.
신분과 안전.
남은 생을 보장하기 위해서.
"이혼 증서"를 말한 것이지...

결코. 너희의 욕심을 정당화 하기 위해서.
"이혼 증서"를 얘기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이 주신 한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고.
그에게 '신실할 것'을 말이다."


우리는 어떠한가?

하나님을 믿기는 믿는데.
내게 도움이 되는 것만 쏙 빼먹으려 하지는 않은가?

말씀을 읽기는 읽는데.
내게 유리한 말씀들만 줄을 그으며.
'오늘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
생각지는 않는가?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구하긴 구하는데.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듣고.
귀를 닫고 있지는 않은가?


요한계시록의 기록된 말씀처럼.
하나님은 우리에
"이 책을 먹으라"고 말씀하신다.

그것은.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같이 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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