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2편
시편 기자는.
"주님을 경외하며 / 주의 법을 즐기는 사람에게
복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정직한 자의 자손들은 복을 받을 것이며.
은혜를 베풀며 남에게 꾸어주는 사람은.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 말한다.
하지만.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께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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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that true?"
"하나님 그게 사실입니까? 정말. 그렇습니까?"
"오히려. 그 반대 아닙니까?
사람들은. 정직하게 살려는 사람들을 '호구' 취급하며.
뭔가 빼 먹을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백성을. '개 / 돼지'로 생각해서.
자신들의 이권과 필요에 따라.
선동하고 조종합니다."
"더 슬픈 것은.
오늘 말씀에 기록된. "의로운 / 정직한 삶"은.
한낱 동화책에 나오는 이야기로 생각하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상상력'을 가지지 못하도록 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건너 듣는 미담'은 좋은 것이지만.
우리가 그런 삶을 꿈꾸며, 살아가기란.
불가능해 보이고, 바라지도 않는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주님. 그렇기에. 이런 말씀들이. 희망 고문처럼 느껴지고.
때로는 정신 승리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서.
마음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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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나의 솔직한 마음이다.
그렇기에. 말씀 앞에서. 부대끼고. 불편하다.
우리는 어떠한가?
하지만.
꿈틀대고 괴로워 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에 대한.
또 다른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기에.
"Is that true?" - 이렇게 하나님께 반문하는 것이 아니라.
"It's true." - 그것이 정말 사실이라고 확신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기도한다.
그런 측면에서.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 하였던. 찰리 채플린의 이야기가.
오늘 따라. 더 기억에 남는다.
"하나님 나라는 가까이서 보면. 점점 멀어져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멀리서 보면. 점점 더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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