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16:1-16

영화나 TV 드라마를 보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연"이 있는가 하면.
감초 같은 역할의 "조연"도 있고.
잠시 스쳐지나가는 "엑스트라"도 있다.

어릴 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기왕이면. 나도 주연하고 싶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알게 되었다.
주연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말이다.

그래서. 때때로 "묻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새 지금의 자리에 와 있으니.
이제는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암튼...^^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자신의 동역자들을 한사람 한사람 기억하며.
그들을 회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존귀한 사람인지.
내가 이들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것처럼.
로마 교회도. 그렇게 대우해 주기를 요청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들이.
세상의 측면에서 보자면.
"유능하고. 유명한" 사람들은. 아니었다.

다수의 여자 이름이 등장하고.
무슨 일을 하였는지.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상당수였다.

하지만. 이들은. 하나님 나라에선.
"해처럼" 빛나는 사람들이다.


실로.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세워지는 과정에서도.
수많은. "무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삶을 기꺼이 드렸다.

그들은.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저. "주님의 이름만" 높아지면.
그것으로. 충분하였다.

그런 측면에서. 하나님 나라는.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섬겨왔던.
누군가의. 희생과 사랑 때문에.
오늘 우리가 누리게 된 것이다.


우리는 어떨까?

우리는. 그들의 수고와 사랑을 기억하며.
우리 또한. 복음의 전승자로. 살아가고 있는가?

후원과 기도로 살아가는. 우리가.
동역자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있는가?

나 또한. 이름없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주님 한 분만으로. 즐거워하고. 기뻐할 수 있는가?


사도가.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고 하였던 것처럼.
"서로가 서로를" 세우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가 서로를 귀히 여기지 않으면.
누가. 우리를 귀히 여겨 주겠는가.^^

(feat_1. 세상이 당신을 모른다 하여도)
(feat_2. 그대 섬김은 아름다운 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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