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 22:30-23:11
오늘 말씀은. 마태복음 10장에 기록된. 예수님의 말씀을 생각케 한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그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그들의 회당에서 채찍질하리라.
또 너희가 나로 말미암아. 총독과 임금들 앞에 끌려 가리니.
이는 그들과 이방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마 10:16-20)"
실로 그러하다.
사도는. 예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공회에 넘겨졌다(행 22:30).
채찍으로 때리려 하였으나. 로마시민인 까닭에 다행히 면하게 되었고(행 22:25).
곧 총독(벨릭스, 베스도)과 임금 앞에 서게 될 것이다.
말씀이 사도의 삶을 통해. 성취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사도의 삶은 우울하기 짝이 없다.
뭐 이런 것까지. 다 맞추시나 싶다..ㅎㅎㅎ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하나님은 그 순간에도 사도와 함께 하시며.
성령은 사도의 입을 통해 말씀하신다.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할 수 있도록.
사도에게 은혜를 베푸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도는. 공회의 심문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
전에는 로마시민이란 이유로. 채찍질을 면하더니.
이번에는 바리새인이란 이유로. 공회 구성원들의 도움을 면하게 된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
1) 그날에 성도에게 주어질 핍박과 어려움이 사실이지만.
2) 동시에. 그날에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핍박과 어려움 속에서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삶으로 말씀으로 보여주신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이 말씀이 우리에게 위로가 된다.
주님이 우리에게. 장미빛 미래. 지키지도 못할 약속만 남발하는 게 아니라.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밝히시는 소망을 주시기에 감사하고 기쁘다.
코로나19로. 부활의 기쁨을 만끽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이 또한 지나가겠지?
고통의 시대. 광기의 시대. 흑암으로 가득한 시대에.
비둘기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운 우리 되기를.
또 그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 앞에 엎드리며.
주님의 다스림을 받는 우리 되기를 사모하며.
오늘을 주께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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