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6:15-7:3
'52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그들은 한 마음과 한 뜻으로. 성벽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성벽이 완성되었다.
외부의 침입을 막아주며.
백성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의 터전이.
드디어. 완성된 것이다.
성벽이 완성된 것을 보고. 이스라엘의 대적들도. 한풀 기세가 꺾였다.
성벽 공사가. 하나님의 손/도움으로 이뤄진 것임을 깨달았고.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이.
하염없이. 예루살렘 성벽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아직. 불씨가 남겨져 있다.
오늘 본문 17절부터. 19절까지가. 그 사실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의 영원한 원수였던. 도비야는.
유다 귀족들과 은밀한 connection. 내통을 하고 있었고.
생각보다. 그 고리는. 강하였다.
특별히. 18절에.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이라는 사람이 나오는데.
이 사람은. 성벽 재건의 중추적인 인물로서.
성벽 재건 명단에. 2번이나 이름이 등장했다(느 3:4, 30).
그런데. 그의 딸이. 도비야의 아들과 결혼을 하였으니.
이스라엘 가운데. 도비야의 영향력이 얼마나 크고 깊었을지.
우리는. 도무지 가늠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18절. 19절은 이렇게 말한다.
"유다에는. 그와 동맹을 맺은 사람이 많았다.
그들은. 내 앞에서. 서슴없이 도비야를 칭찬하고.
내가 하는 말은. 무엇이든지. 다 그에게 일러바쳤다(18-19절)"
그렇기에. 느헤미야는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성벽을 쌓고. 문을 단 다음에. 사람들을 세워. 성벽을 지키도록 하였다(1-2절).
이스라엘의 대적/원수들을. 막기 위함이었다.
다시는. 이스라엘 안에. 아픔과 수모가 없도록.
예방하고. 준비하기 위함이었다.
말씀을 읽으며. 나에게 2가지를 적용해 본다.
1) 먼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깨어 살아가는 느헤미야의 모습이다.
그는. 성벽이 완성되었다는 소식에. 자만하지 않았다.
샴페인을 미리 터뜨리지 않고. 축배의 노래에 취하지도 않았다.
도리어. 지금 내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끊임없이 고민하고. 씨름하였다.
이것이 리더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아니. 이땅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의 삶이 아닐까 싶다.
공동체의 균열은. 작은 것/사소한 것에서 시작한다.
큰 일이 눈앞에 있을 때는. 다함께 긴장하고. 마음을 다스리지만.
작은 일 앞에. 우리의 마음이 풀어지고. 그때. 사단은. 우리를 공격해 온다.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한 이스라엘과 같다.
큰 성 여리고 앞에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함으로.
얼마나 멋진. 전투/승리를 거뒀는가.
하지만. 작은 아이 성 앞에서는.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았다.
결국. 아간의 잘못 때문에.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패배했고.
그들은. 혹독한 댓가를 치뤄야만 했다.
오늘 우리는 어떠한가?
느헤미야의 마음. 그 모습을 본받아야겠다.
2) 말씀을 읽으며. 느끼는 2번째는.
하나님은. '충성스럽고. 진실한 사람'에게. 당신의 일을 맡기신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늘 본문. 7장 2절을 보면.
예루살렘 성벽 경비를 맡은 사람에 대한 소개가 나오는데.
그 사람은. 느헤미야의 아우였던 하나니와. 성채 지휘관이었던 하냐냐다.
그리고. 성경은. 하나냐를 이렇게 소개한다.
"하나냐는. 진실한 사람이고. 남다르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었다(2절)"
나는 어떠한가? 우리는 어떠한가?
바울은 자신의 임종을 앞두고 이렇게 말하였다.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 2:2)"
다른 특별한 것이 아니었다.
설교를 잘하고. 예언의 능력이 있고. 기적을 행하고.
어떤. 특별한 은사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충성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사람들을 섬길 사람을 찾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 사람을 쓰시며. 그를 통해 당신의 일을 행하신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일을 잘 하는 것'보다. '마음/태도'가 중요하다.
어떤 결과를 이뤄내는 것보다.
어떤 자세/태도로. 오늘을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바라기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다.
'남다르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남다르게' 진실하고. 충성스러운 마음으로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사람이 될 것이다.
바라기는.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가 그러하길 소원한다.
'늘 깨어 기도에 힘쓰던' 느헤미야처럼.
또.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진실하고. 충성된 마음으로 살아갔던' 하나니와 하나냐처럼.
나와 우리 공동체 모두의 삶이 그러하길. 마음 다해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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