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 7:46-73
예루살렘 귀환 명단이 계속된다.
수많은 사람의. 이름이 등장하는데.
오늘 본문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출신도. 신분도 알 수 없는. '듣보잡. 무명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그렇다.
오늘 본문 처음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느디님 사람들'. 성전 막노동꾼이다(느 7:46).
그들은. 하나님의 집을 위해 청소하고. 제단에 물을 나르고.
나무를 패고. 그릇을 닦는 사람들로서.
성전 봉사를 위해. 레위인들과 제사장들에게 주어진 성전 노예였다.
하지만. 그들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세우고. 깨끗하게 하는 일에.
자신의 삶을 드리기. 원했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이. 끝이 아니다.
계속해서. 무명의 그리스도인이 등장한다.
오늘 본문 57절에. 누가 나오는가?
솔로몬 왕을 섬기던. 종들의 이야기가 나온다(느 7:57).
다윗 왕 때의. 솔로몬 때의 영광을 바라보며.
이스라엘 가운데. 다시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이 가득하길 바라는 사람들이다.
또. 61절을 보면.
출신도. 가문도. 밝혀지지 않아서.
이들이 이스라엘 자손인지 아닌지도. 명확하게 알 수 없는 사람들도 등장한다(느 7:61).
하지만. 그들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이었다.
그래서. 그들이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다.
신분도. 출신도 명확히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은. 한가지 목적.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이 길에 동참하였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이었다.
제사장 가문 가운데. '바르실래' 라는 사람도 등장한다(느 7:63).
이 사람은. 제사장 가문/신분이었지만.
족보 명부가 확실하지 않아. 제사장 일을 하지 못 하였다(느 7:64).
하지만. 바르실래는. 이것 때문에 속상해 하지 않는다.
그저.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기쁘게 섬기길 원한다.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길 원치 않는다.
자기가 제사장이라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서. 애를 쓰고. 투쟁하지도 않는다.
자기가 고향으로 돌아온 목적은. 제사장 역할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말씀을 읽으며. 그들의 순수한 마음에. 머리를 숙이게 된다.
그들이 얼마나 순결하고.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기다려왔을까...
그렇기에. 하나님은. 그들은 잊지 않으셨다.
사람들 눈에는. 막노동꾼. 성전 노예. 내시. 이름도 알지 못하는 '듣보잡'일지 모르겠지만.
하나님 눈에는. 찬란한 보석처럼. 보이셨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그들을 기억하시고. 그들의 이름을 새겨놓으셨다.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과 딸이기 때문이다.
말씀을 읽으며. 나와 우리 공동체의 삶도 그러하길 소원한다.
우리는 무엇을 바라며. 무엇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을까?
하나님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신다.
그저. 내가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펜'이 되길 원하신다.
내가. 하나님을 들고. 글을 써내려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들고. 글을 써내려 가시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내 이름을 알리고.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하나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임하고.
내 삶이. 이 일에. 겸손히 쓰임받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이를 위해. 내 삶과. 내 시간과. 내 물질과. 내 모든 열정을 주님께 드리기 원한다.
사람들 눈에는. 무명의 그리스도인이라 하더라도.
하나님 눈에는. 유명한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는. 어떤 사람인가? 누구의 눈에. 발견되길 원하는가?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기를. 질그릇처럼 생각할 지 몰라도.
하나님은. 우리 안에. 당신의 보물을 두셨다.
우리는. 무명하지만 유명한 자요.
보배롭고. 존귀한. 당신의 아들과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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