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1-12
우리가 하는 '말'에 따라서.
우리는.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사랑으로 가득한 권면은. 죽은 자를 일으켜 세우며.
낙심한 자에게. 한없는 위로와 은혜를 더해주지만.
악한 말은.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며. 그를 갈기갈기 찢어놓는다.
쉽게 회복되지 않는다.
그냥. 무심결에 뱉은 말이라 하더라도. 그 말은. 비수처럼 우리에게 날아오며.
그 상처는 안에서부터 곪아터져. 결국 우리를 죽음에 이르게 한다.
이것이. 말의 능력이다.
누군가를 살기기도 하며. 누군가를 죽이기도 하며.
누군가를 세우기도 하며. 누군가를 깎아 내리기도 하며.
누군가에게. 새 소망과 기쁨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절망과 아픔을 안겨주기도 하는 것이.
말에 담긴. 힘과 능력인 것이다.
그렇기에.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형제나 자매에게 성내는 사람은. 누구나 심판을 받을 것이다.
형제나 자매에게 얼간이라 말하는 사람은. 누구나 공의회에 불려갈 것이요.
또 바보라고 말하는 사람은. 지옥 불 속에 던져질 것이다(마 5:22)"
주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은. 야고보 사도도.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여러분. 혀는 몸의 작은 지체이지만. 엄청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보십시오. 아주 작은 불이. 굉장히 큰 숲을 태웁니다.
혀는 몸의 한 지체이지만. 인생의 수레바퀴에 불을 지르고.
결국에는. 혀도 게헨나의 불에 타 버립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러니 조심하십시오.
말을 조심하고. 분을 삼가십시오.
우리가 어찌. 이 혀로.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동시에. 이 혀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사람들을. 저주하며 분을 낼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말을 조심하십시오. 혀를 길들이십시오.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 온전한 사람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나의 생활을 돌아본다.
"나는. 어떤 말을 주로 하는가.
나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며. 그를 낙심에 빠지게 하는 자인가.
아니면. 진실한 말로. 누군가를 세우며. 그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가"
비록. 장난이라 하더라도.
우리의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와 고통을 안겨주는 말이라면.
우리는 그 말을 그쳐야 할 것이며.
습관적인 말이라 하더라도.
그 말이. 우리 영혼을 삼키며. 우리에게 부정적인 생각과 영향을 미치는 말이라면.
우리는 그 물길을 막고. 새로운 물길을 내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말에 실수가 없고. 겸손한 사람은.
그 곁에 사람들이 모이고. 그와 함께 있기를 원하지만.
말에 가시가 있고. 누군가를 함부러 대하는 사람은.
그 곁에 사람들이 모이지 않고. 그를 꺼리게 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나의 삶이.
주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고. 아름다운 삶 되기를 소원한다.
주님이 우리에게 하늘의 열쇠를 주셔서.
우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권세를 주셨으니(마 16:19)
오늘 내가 살아가는. 공적인 자리(삶터/일터)에서 뿐만 아니라.
사적인 공간. 가까운 사람들에게 더욱 신중히 말을 건내며.
심지어 나를 향해서도. 비난과 책망의 말이 아니라.
사람을 세우고. 살리는 말이 오가길 바란다.
주께서. 당신의 말씀으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지으시고 다스렸던 것처럼.
우리도 주님처럼. 이 땅을 아름답게 다스리고. 선하게 빚어가길 간절히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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