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4:2-9
우리는 흔히.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런 얘기를 한다.
"작전에 실패한 사람은 용서할 수 있어도. 배식에 실패한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
근데. 오늘 본문을 보니. 사도 바울이 배식(?)에 실패한 것 같다.^^
무슨 말인고 하니. 사도 바울이 글을 쓸 때.
파피루스의 공간은 제한되어 있는데.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아서.
"이걸 어떻게 하나?" 하는 사도 바울의 고민이. 눈에 그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도는. 편지의 남은 공간을 보고.
"내가 이 말은 꼭 해야겠다!"며.
빌립보 교회에 전하고 싶은 마지막 말을. 있는 그대로/직접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1) 유오디아와 순두게. 두 사람은. 이제 더 이상 싸우지 말고. 같은 마음을 품었으면 좋겠고.
2) 여러분들도. 이 사람을 그냥 냅두지 말고.
서로 개입하고 간섭해서. 서로 도와주고. 평화가 있기를 바라고.
3) 주 안에서. 항상 기뻐했으면 좋겠고.
4)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아룄으면 좋겠고.
5) 생각 없이. 되는 대로. 그냥 막 살아가지 않았으면 좋겠고.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하나님이 무엇을 좋아하실까?" 생각하고.
듣고. 보고. 배우고. 받은 것대로 살아가면 좋겠고…
그런 측면에서. 사도의 마음은. 글에 담겨 있는 것보다. 훨씬 크다.
시간만 되면. 하루든. 일주일이든.
밤이 새도록. 성도들을 붙잡고 얘기할 판이고.
만약 종이만 더 있었다면. 100페이지고. 200페이지고.
무한대로.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 또 가르칠 것 같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에서.
우리가 이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는가.
우리 주님이. 마르다를 향해서.
"몇 가지를 하든지. 한 가지만 해도 족하다"고 하셨던 것처럼.
아이들이. 걸음마를 떼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것처럼.
오늘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많이 자라있고. 성숙해져 있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이 시간. 많은 것을 하기 보다.
'한 가지'라도. 오늘 이 말씀을. 내 삶에 곱씹고 실천하는. 그런 하루가 되면 좋겠다.
그런 측면에서. 이 시간.
빌립보서 4장 6절과 7절을 붙들고. 말씀 기도로. 주님 앞에 나아간다.
"주님.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
당신의 말씀을 붙들고 이 시간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주님. 우리가 걱정하고 고민한다 한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걱정하고 고민할 수록. 우리 마음에 걱정과 번민만 더 쌓여가고.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상황 속에서. 또 앞을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우리의 마음은 더 불안하고. 두려워지기만 합니다.
주님. 그렇기에. 우리가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을 내려놓고.
이 시간 주님 앞에. <간구와 기도>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하나님은. <모든 지각에 뛰어난> 분이시기에.
주께서 우리의 필요와 상황을. 모두 다 아시는 분임을 기억하게 하여 주십시오.
주께서.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며.
주께서. 우리에게. 감당할 만한 시험을 주시며.
우리가 감당할 수 없을 때에는. 피할 길을 내시는 주님이신 것을 기억하게 하여 주십시오.
주께서. 모든 흑암과 무질서의 시간들을 깨뜨리시고.
우리 가운데. 창조의 질서를 만들어내신 분이심을 기억하게 하여 주시고.
주께서. 모든 죽음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생명과 부활의 주로 오신 분이심을. 우리가 기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이 모든 일 가운데. 우리가 <감사함>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하여 주십시오.
주께 구하고. 두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는 자는.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였던. 야고보 사도의 고백처럼.
오늘 우리 마음이. 걱정과 두려움과 의심의 구름 가운데 머물지 않게 하여 주시고.
오직 주께서 우리 가운데. 가장 좋은 것으로.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는 분이심을.
우리가 믿고. 따르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하나님의 평강>이. 오늘 우리 마음을 주장하게 하여 주시고.
오늘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하나님 앞에서 분산되고. 나눠지지 아니하고.
오직 주님 안에서.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가는. 오늘 우리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의 삶을. 온전히 주께 의탁드리며.
우리의 구원자 되시고. 우리의 소망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feat. 감사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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