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18:14-31
오늘 본문에 기록된. 단 지파의 모습을 보면.
그들은. '조직 폭력배'와 다름 없어 보인다.
왜냐면. "힘으로" 모든 것을 빼앗고. 약탈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가의 집에 가서. 그들이 한 것이 무엇인가?
"은을 입힌 목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가지고 나오는 것(18절)"이었다.
근데 이 과정에서. 미가와 그의 집 사람들에게. 허락을 받거나.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생략되어 있다.
그래서. 미가와 그의 집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한다.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왜 우리 물건을. 허락도 없이. 당신 마음대로 가져가요..?"
이에. 단 지파 사람들은. 그들을 힘으로/무력으로 제압한다.
"내가 갖고 싶은 걸. 내가 갖겠다는데. 뭐 문제 있어?
이제부터 한 마디만 더 지껄여 봐.
만약. 한 마디라도 더 하면. 죽여버릴 테니까!"
미가와 그의 집 사람들은.
상대가 자기들보다 더 강한 것을 알고.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갔다.
그게 오늘 본문에 기록된. 단 지파의 모습이다.
단 지파의 폭력성은. 라이스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실제로 그들이. 라이스에 가서 한 짓이 무엇인가?
평화롭게 사는 사람들을. 칼로 쳐서 죽이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가나안 족속을 전멸하고. 약속의 땅을 유업으로 얻으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1도 하지 않고.
오히려 무방비 상태에서. 아무런 죄도 없고.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들을.
유린하고. 그들을 학살하다니.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근데. 오늘 본문 21절을 보면. 성경이 이렇게 말한다.
"그들이 에브라임을 떠나. 라이스로 올 때에.
어린 아이들과 가축과. 값나가는 소유물을 앞세웠다"
이게 무슨 말인가?
왜 어린 아이들과 가축과 값나가는 물건들을 앞에/전진 배치했을까?
그것은. 이 아이들을 지키고 돌보기 위해서다.
내 새끼들은 소중하니까. 절대로 잃어버릴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그들을 앞에 세우고. 눈동자처럼 그들을 지키고 돌보려고 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들의 악함이 더욱 커 보인다.
"아니. 자식 새끼 소중한 걸 아는 사람들이.
아무런 죄도 없고. 아무런 잘못도 없는 사람들을. 학살하고 유린하나?
지 새끼는 소중하고. 남의 새끼는 안 소중한 건가?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그런 측면에서. 그들은. 하나님 나라 백성이 아니었다.
그들은. 인간의 탈을 쓴 늑대였으며.
하나님 나라 백성의 탈을 쓴. 흉악범/조직폭력배였다.
힘과 권력으로. 모든 것을 빼앗고 약탈하는.
조직 폭력배. 나쁜 사람들 말이다.
근데. 오늘 이 모습이. 멀리 있지 않은 것 같다.
오늘날 한국 사회/한국 교회의 모습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늘 이 땅을 다스리고. 운영해가는 삶의 원리가 무엇인가?
그것은. 힘과 권력이다.
힘이 센 사람이. 힘이 약한 사람을. 억압하고.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무자비하게 학대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인 세상이 되어가고.
자연 재해를 비롯한. 세상의 거대한 폭풍/파도 앞에서.
나가 떨어지는 것은. 대부분. 서민들/약자들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시위를 해 보아도.
사람들은. 그 목소리를. 소중히/귀담아 듣지 않는다.
"아니. 어디서 이렇게 시끄럽게 떠드냐고?"
도리어 그 사람들을. 소란죄로 고발하고.
"한번만 더 시끄럽게 떠들었다가는. 찍 소리도 못하게 해주겠다"며.
협박하고. 또 위협한다.
그러다 보니.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헌법 제1조의 말이. 무색하게 느껴진다.
오히려. 약육강식의 세상 앞에서.
그냥 눈치보고. 적당히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인 것처럼 생각된다.
이것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ㅠ
그렇기에 이 시간. 하나님 앞에 나아가.
당신의 도우심과 자비를 구할 뿐이다.
주께서 이 땅에 오셔서.
약하고. 가난하고. 소외받는 자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던 것처럼.
오늘 주께서 우리의 친구가 되어주시길 소원하며.
주께서 억울한 일로 고통 받는 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시고. 그들의 신원을 풀어주시길 소원하며.
주께서 이 땅 가운데. 고통하며 신음하는 자들의.
형편과 처지를 돌아보시며.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시고. 그들의 위로가 되어주시길 소원한다.
그래서 무법천지인 이 시대/이 세상 속에서.
오직.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이 땅 가운데. 온전히 흘러가길 소원하며.
주께서 이 땅 가운데. 왕으로 다스리시며 통치하시는.
그런 일들이. 우리 가운데 충만히 일어나길 소원한다.
그렇기에. 어제는.
윤복희 권사님의. "우리는 하나"라는 노래를 듣고. 묵상했다면.
오늘은 윤복희 권사님의. "여러분(원제 : It's you)"이라는 노래를 듣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길 기도한다.
주께서 오늘 우리의 '눈물'이 되고. '등불'이 되어주시길 소원하며.
우리의 영원한 친구이자 목자이신. 하나님 아버지 앞에.
오늘 우리의 삶을 겸손히 의탁한다.
(feat. 여러분 / It's you)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사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2.08.20(토) 삿 19:16-30 (0) | 2022.08.20 |
---|---|
2022.08.19(금) 삿 19:1-15 (0) | 2022.08.19 |
2022.08.17(수) 삿 18:1-13 (0) | 2022.08.17 |
2022.08.16(화) 삿 17:1-13 (0) | 2022.08.16 |
2022.08.13(토) 삿 16:23-31 (0) | 2022.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