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편

시편 기자는. 하루하루 죽을 것 같은 고통 가운데 살아갔다.
매일 밤마다 눈물로 침상을 적시고.
사무친 울화로. 그의 시력까지 흐려졌으며.
대적들 등쌀에 하도 울어서. 눈이 침침하고. 앞이 보이지 않을 지경까지 이르렀다.

고통스러운 날들이었다.
주님을 찾아도. 아무런 대답이 없으시고.
마치 주님께서. 나를 벌하시고 내버려둔 것처럼 느껴져서.
하루하루 사는 게. 그야말로 죽을 지경이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 앞에 이렇게 울부짖는다.

"주님. 나를 책망하지 마십시오. 주님 나를 꾸짖지 마십시오.
언제까지 나를 때리실 겁니까!
내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이 고통스럽고 떨리니.
주님 부디 나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나를 구원해 주시옵소서.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내가 주님의 자비를 구하고. 또 구하오니.
주여 나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옵소서"

시편 기자가. 얼마나 애타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부르짖는지.
그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고.
그의 목소리가 내 귀에 들리는 것 같다.
하루하루 죽지 못해 살아가는. 절박한 목소리/처절한 목소리 말이다.


오늘 이 땅에도. 이와 같이 기도하는 이들이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하루하루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이들이 있으며.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하루하루 고통 당하고 괴롭힘 당하는 이들도 있다.

정서적인 어려움 때문에. 하루하루 고통 당하는 이들도 있고.
이 사회의 부조리함과 악함 때문에.
하루하루 신음하고 탄식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니. 오늘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비탄 가운데 빠져 있겠는가.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간구하는 것은.
주께서 이 땅 가운데 있는. 당신의 백성들을. 굽어 살펴주시는 것이다.

주께서 당신의 선하심으로. 오늘 우리의 인생을 굽어 살펴주시고.
주께서 당신의 자비하심으로. 오늘 우리를 안아주시고. 만져 주시는 것이다.
주께서 한량 없는 당신의 은혜로. 오늘 우리 삶 가운데. 주의 자비/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어그러지고 무너진 것들을. 주께서 바로 세우시고.
당신의 공의/정의로. 이 땅을 통치하시고. 이 땅을 회복시켜 주시길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눈물로 가득한 이들의 인생 가운데.
말할 수 없는 감격과 감사로. 갚아 주시길 소망하며.
깊은 주름과 수심으로 가득한 우리 인생 가운데.
주께서 참된 안식과 회복을 명하여 주시길. 간절히 기도하고 간절히 소망할 따름이다.


그렇기에. 오늘 아침 하나님 앞에 나아가며.
이 찬양의 기도로. 주님 앞에 무릎 꿇길 원한다.

"두려운 마음. 가진 자여. 놀라지 말라.
주 너의 하나님 강한 손으로. 주 이름 부를 때. 주님 구하시리.
주 오셔서 구하시리. 주 오셔서 구원하시리.
약한 자들에게 강한 능력으로. 주 오셔서 구원하시리.
주 오셔서 구하시리. 주 오셔서 구원하시리.
눈을 들어보라. 회복의 능력을. 주 오셔서 구원하시리

상한 마음. 가진 자여. 낙망치 말라.
주 너의 하나님 사랑의 팔로. 주 이름 부를 때. 주님 구하시리.
주 오셔서 구하시리. 주 오셔서 구원하시리.
약한 자들에게 강한 능력으로. 주 오셔서 구원하시리.
주 오셔서 구하시리. 주 오셔서 구원하시리.
눈을 들어보라. 회복의 능력을. 주 오셔서 구원하시리"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당신의 강한 팔로 우리를 안으시고.
당신의 강한 손으로. 우리를 구원해 주시길 간절히 사모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두려운 마음 가진 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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