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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4.07 :: 2023.04.07(금) 고후 12:11-18

고후 12:11-18

디모데후서 3장을 보면.
사도 바울은. 말세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이것을 기록한다.

"그들 가운데는. 남의 집에 가만히 들어가서.
어리석은 여자들을 유인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여자들은> 여러 가지 정욕에 이끌려. 죄에 짓눌려 있고.
<늘 배우기는 하지만. 진리를 깨닫는 데에는 전혀 이를 수 없습니다>(딤후 4:6-7)"

그렇다면.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생긴다.
"이 여자들은. 왜 항상 배우나. 진리에 이르지는 못하는 걸까?"
이 여자들이. 정말 어리석고. 미련해서 그런 걸까?

어떤 측면에선. 그런 것도 있지만.
사실. 더 큰 이유는. 그들이. 바른 목자/바른 선생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디모데후서 3장 앞부부면 보면.
말세에 이러이러한 때가 올 거라고 얘기하는데.
그 대표적인 특징이 무엇인가?
"그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 쾌락을 더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들은.
겉으로는 경건하게 보이나. 실제로는. 경건함의 능력은 부인하며.
하나님을 모독하며. 난폭하며. 절제하지 아니하며.
선을 좋아하지 않고. 교만하고 오만한 사람들이다.

근데. 그런 사람들이. 지식을 가르치고. 진리를 가르친다고 하니.
어찌 제대로 된 배움/가르침이 일어날 수 있겠는가?

학생이. 잘못된 길에 빠지고. 잘못된 길을 걸어갈 때.
선생이.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는데.
선생이 먼저. 그릇된 길을 걸어가고. 학생들을 매도하고 유린하고 있는데.
어찌 학생들이 바른 길로 걸어갈 수 있겠냐는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여자들은. 어찌 보면. 불쌍한 인생. 슬픈 인생들이다.
거짓 교사들이. 그들을 유린하고 착취하는 걸 보면서도.
이거에 대해. 아무런 문제 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거머리처럼. 자신의 피를 빨아먹고. 살을 빨아먹는 사람을 보면서도.
이것을 떼내고 버리지 못하는 자신의 인생이. 너무 처량하고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이다.


근데. 참 안타까운 것은. 이와 같은 일들이. 오늘 우리 삶에도.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얼마전 넷플릭스에서. 핫하게 방영되었던.
<나는 신이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이단 사이비 종교의 실태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이고 적날하게 표현되어 있는데.
결국. 이단 사이비 교주의. 궁극적인 목적과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결국. 사람들의 <돈과 성>이다.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서. 사람들을 유린하고.
그들에게. 불안함과 두려움을 조성하고.
이것을 미끼로. 사람들로부터 돈을 뜯어내고.
결국에. 사람들을. 자신의 성적 만족을 채우기 위한.
하나의 도구/놀잇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얼마나 화가 나고. 열이 받던지.

정말 내 눈 앞에 있으면. 한바가지 욕을 퍼부어주고.
한 대 콕 쥐어받고. 지금에라도. 당장 끌어내고 싶을 정도였다.

근데. 이단/사이비 교주들이. 이렇게 하는 목적과 이유가 무엇인가?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결국에. 그들을 섬기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유린하고. 착취하여. 자기의 배를 채우고. 자기의 만족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

그들은. 성도들을 섬기고. 사랑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자기를 섬기고 사랑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성도들을 하나님께 인도하고. 하나님을 가르쳐 주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성도들이 자기에게 복종하고. 성도들이 자기에게 쇠뇌되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항상 배우나. 진리를 깨닫는 데에는.
결코/전혀 이를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거짓 목자/삯꾼>이 아니라. <참된 목자/영적 아비>이다.

사람들을 조종하고. 사람들을 통제하며.
사람들을 자기 배 채우기 위한. 목적/수단으로 삼지 않고.
정말 있는 모습 그대로. 그들을 사랑하며 섬길 수 있는.
또 진리를 가르쳐 주며. 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할 수 있는.
영적 아비/참된 목자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사도 바울이 하는 이야기가.
참 내 마음 가운데. 깊이 맴도는 것 같다.

"내가 구하는 것은. <여러분의 재물>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을 위해서라면.
나는 기쁜 마음으로. <비용을 쓰겠고>. 내 몸까지도. <희생>하겠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착취>하지 아니하고. <사랑>하며. 섬기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주님이. 그와 같은 방식으로 우리를 사랑하셨고.
우리 주님이. 그와 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섬기시고. 우리를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에. 사람들을 속이고. 짓밟으며.
그들을 유린하고. 착취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데.
저는. 그와 같은 삶을 살지 아니하고.
우리 주님 걸어가신 길을. 나도 똑같이 밟기 원합니다.
이것이 여러분을 향한. 나의 소망. 나의 바람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이 말씀이.
오늘 나와 우리 공동체의 기도가 되고. 삶이 되길 소망한다.

특별히. 오늘 성 금요일을 맞이하여.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사. 자기 몸을 내어주시며.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셨는데.
오늘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오늘 우리는. 형제자매들을 유린하며. 착취하는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자유와 해방의 복음을 선포하며.
그들을 섬기고 구원하는 일에. 동참할 것인가?

바라기는. 오늘 하루.
우리 주님이 어떠한 사랑으로. 우리를 섬기고 사랑하셨는지.
우리가 다시 한번 기억하고 깨닫는 하루 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의 삶이. 우리 주님 걸어가신 길을 따라가며.
그분 안에서. 참된 열매를 맺으며. 참된 영향력을 발휘하는.
그런 우리의 삶이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소원한다.

"말할 수 없네. 하나님의 사랑. 날 살리시려고. 오신 주님.
나의 십자가 지고. 오르신 갈보리 언덕. 날 향한 사랑 때문에.
우리 때문에 생명 주셨고. 우리 때문에. 고초 당하셨네.
우리 때문에 갈보리 오르셨네. 무지한 우리 때문에."

오늘 하루. 우리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오늘 우리 삶 가운데. 충만히 흘러넘치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우리 때문에)

posted by The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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