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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8.04 :: 2021.08.04(수) 계 13:1-18

계 13:1-18

바다에서 짐승 하나 마리가 올라온다.

그는. 머리 일곱과 뿔 열개가 달려 있었는데.
그 뿔 하나하나에는 왕관을 쓰고 있었고.
그 머리 하나하나에는 하나님을 저주하고. 멸시하는 이름이 붙어 있었다.

그는 자신이 왕이라고 생각하였고.
모든 사람들이 자기 앞에 엎드려 절하기를 바라였다.
하나님의 자리에. 내가 있고.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사람들이 있기를 원한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것이 사단의 계략이다.

사단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피조물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사람들의 마음에 심어 놓았고.
사람들은 결국.
'자기가 왕이 되고. 자기가 하나님이 되려는 생각'을 가지고. 이 땅을 살아간다.

실제로. 창세기를 보면.
에덴동산에서. 뱀이 사람들의 마음을 어떻게 유혹하였던가?
"너희가 만약.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게 되면.
너희 눈이 밝아지고. 하나님처럼 될 것이라(창 3:5)"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이게 비극의 시작이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욕심'에.
결국. 선악과를 따 먹게 되었고. 
그들은. 자기 스스로. 하나님/왕이 되고 싶은 욕심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이게. 아담과 하와의 잘못만은 아니다.
수많은 인류 역사 가운데. 동일하게 반복되어 온 일이다.

라멕은. 자신의 힘과 권세를 자랑하며. 두 아내를 거느리며 살았고.
자신의 폭력성을 자랑하며.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을 업신여겼다(창 4:19-24).

애굽의 왕들은 어떠하였던가.
그들은. 스스로 태양신의 아들이라 칭하면서.
지배 계층과 피지배 계층을 나누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가혹한 일을 시켰다.
자신을 위한 성을 짓게 하며. 자신을 위한 무덤을 짓게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으며.
바로의 아들들은. 궁궐 안에서. 자기들끼리 희희덕거리며 살았다.

아무런 거리낌도. 아무런 죄책감도 없었다.
내가 '하나님/신'인데. 무슨 잘못이 있단 말인가.


로마 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내가 하나님의 아들인데. 도대체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내가 하고 싶은대로. 내 마음대로. 나는 떵떵거리며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며.

그들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을 멸시하는 마음에.
자신의 추종자/자신의 사람들에게. 도장을 찍는다.

그 표가. 666이다.

주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이름과 함께. 이마에 도장을 찍으니(계 7:2-3, 계 14:1).

"나도 할 수 있다"고 소리치며.
짐승이. 당신의 사람들에게.
'666'이라는 이름과 함께. 이마에 도장을 찍었던 것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하나님을 따라하며.
어떻게든. 자신의 세/능력을 과시하고자 한다.


그런데. 이 모든 생각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인가?
사탄의 모략. 사탄의 계략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도 요한은. 오늘 본문 4절에 이렇게 말한다.
"용이 그 짐승에게 권세를 주니.
사람들은. 그 짐승을 따라가며. 또 그에게 권세를 준 용을 경배하였다(계 13:4)"

결국. 모든 사람이 사단의 장난질에 놀아나며.
짐승을 섬기며. 사단의 하수인이 되고 만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말씀을 읽으며. 여러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된다.

"나는. 어린 양을 따라가는. 당신의 백성인가.
나는.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고 싶어 몸부림치는.
한 마리의 짐승인가."

"나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기 즐겨하는 자인가.
아니면. 눈에 보이는 힘과 권세를 따라가며.
사단에게 우리 영혼을 내어주기를 아까워하지 않는 자인가."


바라기는. 오늘 우리가. 그 짐승과 같지 않길 소원한다.

그리하여.
"네가 내게 절하면. 이 땅의 모든 권세를 네게 주겠다"는 사단의 유혹 앞에.
당신의 말씀으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지키며.
오직 하나님 앞에서.
주님만 예배하고. 주님만 노래하는. 우리가 되길 소원한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모두에게.
그런 은혜 주시길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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