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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01 :: 2024.06.01(토) 전 6:7-12

전 6:7-12

예전에. <하나님과의 인터뷰>라는 글을 본 적이 있었다.
그 글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인간사에서 가장 놀랍게 여기시는 점은. 어떤 것들인가요?"
이 질문에 하나님이 대답하시기를.
"어린 시절이 지루하다고. 안달하며. 서둘러 어른이 되려는 것.
그리고 어른이 되면. 다시 어린애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해치고 나서는.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기 위해. 번 돈을 다 써버리는 것.
미래에만 집착하느라. 현재를 잊어버리고.
결국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지 못하는 것.
결국. 영원토록 죽지 않을 것처럼 살다가는.
마침내는 하루도 못살아 본 존재처럼. 무의미하게 죽어가는 것"

이것이. 하나님이 인간들을 보면서.
안타깝게 여기고. 놀랍게 여기는 것들이라고 말하는데.
나는 이 글이 참 공감되었다.
어쩜 이렇게 인간사를 잘 표현할 수 있나 싶었고.
오늘 우리 안에 있는. 이중성/어리석은 욕망들을.
어쩜 이처럼 잘 표현하고. 잘 짚을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오늘 우리 안에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우리는. 참 어리석고 미련한 행동을 하기 일쑤인 것 같다.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고. 수고를 하지만.
그 일에 대한 만족과 보상/보람을 누리지 못하고.
일에 대한 보상으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내 삶에 필요한 것들을. 사고 구입하지만.
그것으로 우리의 목마름이. 해소되고 해갈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내가 갖고 싶은 것을 사면.
처음에는 잠시 만족이 있고. 기쁨이 있는 것 같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곧 실증이 나고. 따분하고. 지루해지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처음에는 배부르고. 만족이 있는 것 같다가도.
이내 다른 음식이 먹고 싶고. 다른 것으로 우리의 욕망을 채우고 싶어지기도 한다.

좋은 것을 가지면. 더 좋은 것을 가지고 싶고.
여행을 다녀오면. 또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고.
그러다 보면. 돈이 부족하고. 또 미래에 대한 걱정/염려를 하게 되고.
그렇게 우리 인생은. 다람쥐 챗바퀴 돌듯이. 계속 돌고 도는 삶을 사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인생의 선배/지혜자들이.
"인생을 보다. 의미 있게 살고. 지혜롭게 살아라"고 가르쳐 주지만.
우리는 그것을. 의미 있게 받아들이고.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는다.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마련이고.
"이미 다 아는 얘기라"고 귓등으로 듣지도 않고. 콧방귀를 낄 때도 있다.

하지만. 정말 아는 게. 아는 걸까?
그렇지 않다.
머리 속으로 생각하는 것과. 실제 삶으로 사는 것은. 엄밀히 다른 부분이기 때문에.
뒤에 가서야 후회하고. 그제서야 돌아설 때도 많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인생을 보다 의미 있게 살고. 지혜롭게 살아라"고 말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와 같은 실수/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인생의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진중하게 전달하지만.
사람들의 귀에는. 이 얘기가. 결코 쉽게 전달되지 않는다.

사람들은. 똥인지 된장인지. 내가 직접 먹어보아야 정신을 차리는 법이고.
아무리 좋은 지식과 지혜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주의 깊게 살피고. 내 것으로 쉽게 받아들이려 하지 않으려 한다.

그러니. 그런 우리 인생에.
어찌 소망이 있고. 어찌 구원이 있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사도 바울의 표현처럼.
"우리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과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예레미야의 고백처럼.
우리는 "터진 웅덩이"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채워도 채워도. 결코 채워지지 않고.
마시고 마셔도. 결코 해갈되지 않는 목마름이.
오늘 우리 인생에 있고. 오늘 우리 삶에 주어져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 주님은. 이와 같이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 7:37-38)"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려르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 4:13-14)"

이것은 오늘 우리 인생에 있는. 많은 것들이.
"그림자"와 같고. "잠시 스치는 것"과 같기 때문에.
그것으로 우리의 영혼이.
온전히 안식하고. 온전히 만족할 수 없음을 뜻하는 것이다.

영원히 변치 않고. 영원히 마르지 않으며.
영원히 쇠하지 않고. 여전히 우리 마음에 만족이 되고 쉼이 되는 것은.
오직 우리 하나님 한분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분 안에 살아가고. 그분 안에서 안식과 평안을 누리게 될 때.
그때 비로소 우리 마음이 쉼을 얻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의 삶을 살펴보고. 돌아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오늘 나는. 무엇으로 만족하고. 평화를 누리며.
오늘 나는. 무엇을 찾고. 오늘 나는 무엇을 갈망하고 있을까?

그것이 잠시 스치고 지나가는 그림자 같은 삶일까?
아니면. 영원히 변치 않고. 영원히 쇠하지 않는.
하나님 나라. 그분께 붙잡힌 삶일까?

바라기는. 오늘 하루를 보내며.
우리가 인간적인 보상과. 욕심에 사로잡히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늘 우리의 삶을 살펴보고. 톺아보는.
그런 하루 되고. 그런 우리의 인생 되었으면 좋겠다.

인생의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돌아보는. 그런 우리 인생되었으면 좋겠고.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주님 안에서 만족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 우리 인생을 돌아볼 때.
허무와 아쉬움과. 후회와 미련으로 가득찬. 그런 인생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주님 앞에 감사와 찬양으로 가득한.
그런 인생되고. 그런 나와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이 세상의 그 무엇으로. 내게 만족함을 주나.
잠시 스치고. 지나가는. 그림자와 같은 삶.
오직 주님이 채워 주시는. 의와 신령한 것들이.
내 영혼에 참된 의미 또한 기쁨 되나니.

내가 구하는 것은. 단 하나.
주님 계신 나라 들어갈 수 있는 정결함이며.
내 영혼 온전한 빛이 되어.
날마다 주님을 깊이 체험하며 만나는 그 것.
내 한 가지 소원"

오늘 하루. 우리 인생이.
헛된 욕심과 욕망에 사로잡히는. 그림자와 같은 삶 되지 아니하고.
주님 안에서. 참된 실체와 진리를 붙잡는. 그런 삶 되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내 한 가지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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