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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06 :: 2024.06.06(목) 전 7:13-18

전 7:13-18

인생을 살다보면. 때론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을 만나곤 한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왜 이렇게 어려운 순간/일들을 만나게 하시나?" 싶을 때도 있고.
때론 우리 인생에. "왜 이렇게 악한 사람들이 많을까?" 하는. 회의적인 마음을 갖게 하실 때도 있다.

그래서. 인생은 수수께끼다.
앞을 알 수 없는 수수께끼다.
때로는. 인생의 퍼즐 한 조각을 들고. 답을 찾아 헤매일 때도 있고.
때로는 엉뚱한 데 퍼즐을 끼워놓고. 답을 맞췄다고. 즐거워하고 좋아할 때도 있다.

그러니. 그런 우리의 인생 가운데.
어찌. 만족이 있고. 평안함이 있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잠시 만족하고 기뻐하다가도.
어느새 우울해하고 힘들어하기도 하고.
잠시 슬퍼하며 고민하고. 근심에 빠져 있다가도.
이내 세상 모든 근심을 잊고. 즐거워하고 기뻐할 때도 있다.

하나님도 종 잡을 수 없는데.
오늘 우리라고 해서. 과연 무엇이 다르겠는가.
정말 한 치 앞도 알 수 없고.
정말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우리 인생인 것 같다.


솔로몬도 이 사실을 잘 알았던 것 같다.
분명 하나님은. 의로운 자에게 상을 베푸시고.
악한 자들에게 심판을 하셔야 하는데.
하나님은 왜 때론 침묵하시고.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으시는 걸까.

그래서 솔로몬은 자신의 삶을 마무리 하며. 하나님 앞에. 이렇게 고백한다.
"내가 헛된 세월을 사는 동안. 두 가지를 보았다.
의롭게 살다가 망하는 의인이 있는가 하면.
악한 채로. 오래 오래 사는 악인도 있더라"

솔로몬도 도저히 이것이 이해되지 않았던 것 같다.
인생은 왜 A=B가 아니라.
A=C가 되기도 하고. 왜 때로는 A=D가 되기도 하는가.
답이 정해져 있는 수학문제처럼.
바르게 답을 풀고. 바르게 답을 찾으면. 마음이 편하고. 즐거울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비비 꼬여있고. 정답을 알 수 없는. 아리송한 문제처럼 느껴질까.

그래서. 솔로몬도.
처음에는 하나님 앞에. 회의적이고. 낙심한 마음으로 앉아 있다가.
이내. 하나님의 통치와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고 돌아가는 것 같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생각해 보아라.
하나님이 구부려 놓으신 것을. 누가 펼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며 말이다.

그래서 솔로몬은. 우리에게 이와 같이 말한다.
"좋을 때에는 기뻐하고. 어려운 때에는 생각하여라.
하나님은 좋은 일도 있게 하시고. 나쁜 일도 있게 하시니.
인생의 형통한 날에는. 주님 앞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다가도.
인생의 어려운 날이 찾아오고. 곤고한 날이 찾아올 때면.
돌아보고. 또 생각해 보아라.
오늘 주께서 우리에게 왜 이런 일을 겪게 하시는지 생각해 보고.
우리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가 어디에 있는지.
그것을 생각해 보고. 또 되돌아 보아라"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 고백하는 것은.
"주께서 우리의 통치자이시며. 우리는 그의 손의 양이라"는 것이다.
"주께서 이 땅을 다스리고. 통치하시며. 운행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그분의 다스림과 통치를 받는. 피조물이라"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유한한 백성이라"는 것이며.
"주께서 오늘도 이 땅 가운데. 당신의 눈동자를 멈추지 않으시고.
당신의 백성을 굽어 살피시는. 선하신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오늘 아침. 한 장의 사진/그림이. 내 마음 속에 계속 남는 것 같다.
인생의 돌고 도는 걸음 속에서.
이 걸음이 무슨 의미가 있고. 무슨 소용이 있는지. 회의감이 드는 사람에게.
주께서 이것을 펴 주시고. 날아오르게 하시는.
그 날이 오고. 그런 일들이 우리 인생 가운데 주어지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이 찬양의 고백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주님께 경배드리세. 주님 앞에 나와 모두 무릎 꿇고.
주님께 경배드리세. 주님 앞에 나와 모두 무릎 꿇고.
그는 나의 하나님. 우린 그의 기르시는 백성.
그의 손의 양이라. 그의 손의 양이라.

주님께 경배드리세. 주님 앞에 나와 모두 무릎 꿇고.
주님께 경배드리세. 주님 앞에 나와 모두 무릎 꿇고.
그는 나의 하나님. 우린 그의 기르시는 백성.
그의 손의 양이라. 그의 손의 양이라"

바라기는.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인생 가운데. 굽어진 것을 바로 펴주시고.
주께서 이 땅 가운데. 고통 받고 슬퍼하는 자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그런 하루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라"는.
솔로몬의 잠언을 기억하고.
창조주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고.
창조주 하나님으로 인해. 마음의 위로를 얻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하루. 당신의 주권과 통치가.
오늘 이 땅 가운데. 충만히 임하길 기도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님께 경배드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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