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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5 :: 2022.01.05(수) 창 2:4-17
창 2:4-17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그곳엔 아무 것도 없었다.
하나님이 '비'를 내리지 않았으므로.
땅에는 나무가 없었고. 들에는 풀 한포기도 아직 돋아나지 않았다.
그때. 땅에서 '물'이 솟아나서. 온 땅을 적시기 시작했다.
'생명샘'이 터진 것이다.
그제서야. 나무가 자라기 시작한다.
초목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황폐하고 적막한 땅에. 생명이 움트기 시작한 것이다.
인간의 시작도 그러하다.
인간은 본래 아무 것도 아니다.
성경은 인간을 가리켜. '흙'이라고 기록하고 있지만.
원문의 의미를 정확히 보면. '먼지/티끌'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 없고. 그저 한 줌의 '흙/먼지/티끌'에 불과한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인간이다.
그런데. 그런 우리에게. 주께서 '생기'를 불어넣으신다.
주께서 손수. 당신의 형상대로.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만드시고.
그 코에. 생기/당신의 숨을 불어 넣으시니.
그제서야 우리가. '생령/생명체'가 된 것이다.
생명샘이 터지자. 그제서야 생명이 자라기 시작한 것처럼.
주께서 생기를 불어넣으시자. 그제서야 생령이 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오늘 본문을 보면.
에덴에서 '강' 하나가 흘러나와. 그 땅을 적시고 돌아다닌다.
에덴을 지나서. 그 강은 곧 네 개의 물줄기를 이르게 되었고.
그 강들은. '하월라 땅'과 '구스 땅'과 '앗시리아'와 고대 근동 지역을 돌아다니며.
살아있는 모든 것의. 물줄기/젖줄이 되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본문에서 계속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물'이다.
'물'이 있어야.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인간은. '생기/하나님의 숨결'이 있어야. 비로소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말씀을 읽으며. 마치 에스겔의 환상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에스겔 47장을 보면. 성경이 이렇게 기록하고 있지 않은가.
"그가 나를 데리고 다시 성전 문으로 갔는데.
성전의 오른쪽 밑으로 밀이 흐르기 시작했다."
에스겔은 처음에는 이것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성전에서 '새어 나오는/스며 드는' 이 물이.
과연 무슨 소용/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주님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신다.
멀리 가서 보니. 그 물이. 사람 발목에 차오르고.
조금 더 멀리 가서 보니. 그 물이 사람 무릎과 허리춤에 차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 더 가서 보니. 사람이 건너지 못할 큰 강이 되었고.
그 끝에는. 나무가 심히 많고 풍성한 숲이 우거져 있었다.
그리고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모든 생물이 번성하고. 고기가 심히 많을 것이다.
이 생수로 인하여. 죽은 바다가 다시 살아날 것이며.
이 강물이 닿는 곳마다. 모든 생명이 다시 살아나게 될 것이다."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얼마나 감격스럽고. 기쁜 일인가.
그렇기에. 이 아침. 나도 주님의 말씀을 따라. 이렇게 기도한다.
"주님. 생명의 물줄기가 흘러가는 곳에.
당신의 생명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물이 있어야. 작은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것처럼.
우리도. 당신의 물줄기/생명의 호흡이 있어야.
오늘 하루를 살아갈 수 있음을. 겸손히 고백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때때로.
이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숨 쉬는 것이 당연하고.
물을 마시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감사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주님 앞에 나아가. 당신을 먹고 마시고. 당신을 누리는 것도.
점차 희미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주님. 그런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우리가 주님 앞에 나아가. 주님과 먹고 마시기를 즐거워하게 하여 주시고.
주님 주시는 은혜와 기쁨 안에서.
우리 영혼이 만족하며 쉼을 얻게 하여 주시옵소서.
성전에서 흘러 나오는/스며 나오는. 그 작은 은혜가.
오늘 나를 살리고.
오늘 우리 공동체를 살리는 힘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여 주시고.
우리가 그 은혜를 사모하며. 갈망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여호와의 충만한 영광이 이 땅 가운데 가득하게 하여 주시고.
당신의 생명수가 흘러가는 곳마다.
모든 것이 다시 살아나며. 살아있는 생명이 움트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께서 말씀하시길.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고 하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가. 그 주님 안에서.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며.
주님과 동행하기 소원합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주여 우리를 살펴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를 주께 의탁하며.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feat. 꽃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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