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호세아'에 해당되는 글 43건
- 2023.11.10 :: 2023.11.10(금) 호 2:14-17
호 2:14-17
"구속"이라는 말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뜻을 담고 있다.
"값을 치르고 사다"
이것은. 오늘 우리의 삶이. 아무런 댓가나 희생 없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그의 삶을. 담보로 한 것이다.
우리는 아무런 자격도 없고. 능력도 없으나.
주께서 우리를 위해 값을 치르셨고.
그분의 사랑과 은혜 덕분에. 우리가 다시 살게 된 것이다.
호세아 역시 마찬가지다.
고멜이 남편을 버리고. 이리 저리 도망쳤을 때.
그가 얼마나 많은 사건/사고를 일으켰을까.
호세아가. 그런 고멜을 데리러 갔을 때.
그는 아무런 댓가도 없이. 무일푼으로 그를 찾아가진 않았을 것이다.
그는 고멜을 데려오기 위해. 막대한 돈을 지불해야 했고.
그래서. 그는. 자신의 모든 재산과 집을 탕진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 본문 14절을 보면.
"이제 내가 그를 꾀어서. 빈 들로 데리고 가겠다"라고 얘기하는데.
어쩌면. 이것은. 호세아에게. 실제적인 고백/고민이었을지도 모른다.
고멜을 데려오기 위해. 내 삶의 모든 것을 걸었는데.
이제 내가 어디서 살아야 한다는 말인가.
하지만. 호세아는. 눈 앞에 있는 현실과 상황에 절망하지 않고.
따뜻한 말로. 고멜을 위로한다.
"지금 여기는. 아무 것도 없는 빈 들처럼 보이지만.
내가 여기서. 포도원을 지어. 당신에게 돌려주리다.
아골 평원이. 희망의 문이 되게 하리다.
당신이 나와 처음으로 결혼할 때.
아름답게 나를 맞이하고. 반갑게 나를 맞이했던 것처럼.
오늘 우리 가족이. 다시 그와 같은 모습으로 회복되리다.
당신 안에 있는. 갖은 상처와 수모를. 내가 기억하지 않고.
우리가. 행복했던 날로.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갑시다."
그래서. 오늘 본문 14절을 보면.
"이제 내가 그를 꾀어서. 빈 들로 데리고 가겠다"라고 하는데.
그 다음 말씀을 보면.
"내가 그를 <다정한 말>로 달래 주겠다"라고 한다.
얼마나 아름답고. 감사한 일인가.
우리의 죄와 허물과 수치를 묻지 아니하고.
다시 우리 가운데. 구원의 날과 회복의 날을 명하여 주고.
오늘은. 우리 삶이. 이처럼 고통스럽고. 남루해 보인다 하더라도.
내일은. 우리에게. 감사와 소망이 넘칠 것이라고 말해주니.
얼마나 감사하고. 또 든든한 일인가.
그래서. 고멜은. 호세아의 한결 같은 사랑 앞에서.
그의 무릎을 꿇고. 눈을 맞췄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는. 내가 이런 모습으로. 누추한 모습으로 살아왔지만.
이제는. 당신만을 사랑하며. 당신만을 따르겠다"고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함께 헤아려 본다.
주께서. 어떠한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셨는가.
주께서.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를 사랑하셨는가.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앞에.
아무런 자격도 없고. 아무런 힘도 없지만.
주님은 한결 같은 모습으로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변치 않는 사랑으로 우리를 기다려 주신다.
변함 없는 약속을. 우리를 인도해 주시고.
신실한 사랑으로. 우리를 돌봐주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우리가 기억하고. 또 고백해야 하는 것은.
"우리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영원하다"는 것이다.
주께서 우리를 한결 같은 모습으로 사랑하시고 용납하셨던 것처럼.
오늘 우리도. 한결같은 모습으로 주를 따르며.
그와 더불어 살고. 그와 영원히 사는 것이다.
오늘 하루. 나의 삶이 그랬으면 좋겠고.
오늘 하루. 우리 공동체의 삶이 그랬으면 좋겠고.
오늘 하루. 이 땅 가운데. 주님의 사랑과 주님의 은혜가.
온전히 흘러가고. 온전히 넘쳐나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간절히 소원한다.
"여호와의 친밀한 사랑은. 오직 경외하는 자에게 있으며.
그 언약을 감추지 않으사. 모든 것 보이시도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뇨.
그 눈이 항항 여호와만을 앙망하는 자.
그가 주를 바라보오니.
주의 성실과 정직은 그를 보호하시리로다."
오늘 하루. 나와 우리 공동체가.
주를 경외하며. 주를 앙망하길 간절히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여호와의 친밀한 사랑은)
'묵상_시냇가에 심은 나무 > 호세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11.14(화) 호 3:1-5 (0) | 2023.11.14 |
---|---|
2023.11.11(토) 호 2:18-23 (0) | 2023.11.11 |
2023.11.09(목) 호 2:2-13 (0) | 2023.11.09 |
2023.11.08(수) 호 1:10-2:1 (0) | 2023.11.08 |
2023.11.07(화) 호 1:2-9 (0) | 2023.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