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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7 :: 2023.11.07(화) 호 1:2-9
호 1:2-9
주께서. 호세아를 선지자로 부른 다음.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는 가서. <음란한 여인>과 결혼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아라.
이 나라가. 주를 버리고. 떠나서. 음란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호세아는. 디블라임의 딸 고멜과 결혼하여. 자식을 낳는데.
그 이름이. 한결같이 예사롭지 않다.
왜냐하면. 첫째 아들의 이름이. <이스르엘>인데.
이것은. "이제 곧 내가. 예후의 집을 심판하고. 이스라엘 왕조를 없애겠다"는 뜻이며.
둘째 딸의 이름은. <로루하마>라 하여.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지 않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리고 하나님이 셋째 아들을 주시는데.
그 이름을 <로암미>라 하라고 하신다.
이것은. "너희가 나의 백성이 아니며. 나도 너희의 하나님이 아니라"는 뜻인데.
시간이 갈수록. 그 의미가 점점 더 세지고 있다.
처음에는. 이스라엘 왕조/리더십에 대한 심판을 하였다가.
그 다음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심판을 하고.
결국에는. 내가 너희의 하나님이 아니며.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고 하시니 말이다.
출애굽기. 시내산 언약을. 완전히 뒤집어 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킨 다음에. 시내산에서.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며.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라고 말씀하셨는데.
이제.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며. 나도 너희의 하나님이 아니라"고 하시니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얘기를 듣는. 호세아의 마음은.
정말 찢어질듯이. 고통스러웠을 것 같다.
1) 이스라엘의 반역과 패역을 보면서. 그 자체로 인해 고통스러운데.
2) 거기서. 음란한 여인을 만나. 음란한 자식을 낳으라고 말씀하시고.
3) 자식들의 이름을. 하나같이 이렇게밖에 지을 수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호세아의 마음은. 정말 찢어질 듯이 고통스럽고. 또 아팠을 것 같다.
"하나님. 차라리 다른 사람에게 이 일을 맡기시죠?"하는 질문이 들었을 것 같고.
"하나님. 하실 수만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이 잔을 넘기시죠"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
이것이. 오늘 본문에 나오는. 호세아의 솔직한 마음이며.
그의 솔직한 심경이다.
근데. 생각해 보면. 이것이 선지자의 삶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에. 다른 것을 더하지도 않고. 빼지도 않는 삶.
그래서. 그는. 이 땅에 일어나는 현실과 고통을 바라보면서.
'모른 체' 하고. 두눈을 '질끈' 감는 것이 아니라.
두눈을 똑똑히 뜨고. 이 땅의 현실과 고통을 직시해야 했다.
이 일을 바라보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고. 눈물 나지만.
그것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 했다.
"주님. 우리가 이것 밖에 안 되지만.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우리를 긍휼히 여겨달라"고 간구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성경학자들은. 예레미야를 가리켜.
<눈물의 선지자>라고 하였다.
그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타락과 반역을 바라보면서.
눈물로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며.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바라보면서.
하나님 앞에. 눈물로 간구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님이 오늘 우리를. <눈물의 선지자>로 부르고 계신다.
이 땅의 완악함과. 이 땅의 패역함을 보고.
하나님 앞에. 눈물로 기도하며. 주께 간구할 자들을 찾고 계시며.
주님의 마음으로. 이 땅을 품고. 이 땅을 불쌍히 여길 자들을 찾고 계신 것이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 땅을 향한. 긍휼함과 애통함으로. 주님 앞에 기도하길 원한다.
불의와 거짓과. 완악함과 속임수와. 전쟁과 폭력으로 가득한 이 땅 가운데.
주의 공의와 정의가. 이 땅 가운데 물 같이 흐르길 소망하며.
주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돌아와.
하나님 앞에 엎드리고. 하나님 앞에 간구하는 일들이 있길 원한다.
오늘 우리가. 이 땅에 주어진 현실과 눈물 앞에.
'모른체' 하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이 아니라.
두 눈을 똑똑히 뜨고. 이 땅의 현실을 직시하는 우리 공동체 되길 원하며.
그 가운데. 주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함께 듣고. 정직히 행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기에.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이 찬양의 고백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길 소원한다.
"이 땅의 황무함을 보소서. 하늘의 하나님.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우리의 죄악 용서하소서. 이 땅 고쳐주소서.
이제 우리 모두 하나되어. 이 땅의 무너진 기초를 다시 쌓을 때.
우리의 우상들을 태우실. 성령의 불 임하소서.
부흥의 불길 타오르게 하소서. 진리의 말씀 이땅 새롭게 하소서.
은혜의 강물 흐르게 하소서. 성령의 바람 이제 불어와.
오 주의 영광 가득한. 새 날 주소서.
오 주님 나라. 이 땅에 임하소서."
주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께서 이 땅을 불쌍히 여겨 주시길 소망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이 땅의 황무함을 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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