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4:24-35


얼마 전. 바다가 보고 싶었다.


"마음을 비우려거든 산을 가고.

마음을 채우려거든 바다를 가라"는 말이 있는데.

마음을 채우고 싶었나보다~^^


따뜻한 카페에서. 넓고 깊은 바다를 바라보며.

잠잠히 머무르고 싶었지만.

하필 그 날따라 대설 경보가 있어.

그냥 가족들과 영화만 보고 돌아왔다.ㅎ


물론 즐거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자연이 주는 그 자체로의 아름다움과는 비교할 길이 없다.


그만큼.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 세계의 아름다움을 바라볼 때면.

하나님의 섭리와 그 오묘하심에.

감탄하고 또 경탄하게 된다.



오늘 시인의 고백도 그러하다.


주께서 지으신 모든 세계를 바라보며.

그 영광을 볼 때.

시인은 노래하며 기뻐한다.

"여호와 주님.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아~~ 너무 좋다!", "인스타용 사진 찍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계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과 깨닮음이.

우리를 예배의 자리로 인도한다.


그런 측면에서.

나의 모습을 돌아본다.


사역과 분주한 일상에 쫓겨.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차갑게 얼어붙은 마음으로 인해.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빠르게 흐르는 물에 자신을 비춰볼 수 없고.

얼어붙은 물 또한 자신을 비춰볼 수 없기에.

쉴만한 물가에서. 내 영혼을 고이 돌아보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것이.

살아계신 주님의 흔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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