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6:39-48

요즘.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묵상하며.
그런 생각이 계속 든다.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다가. 죽게 되면.
화면에 이렇게 글자가 적히잖아?
"Continue? 10. 9. 8.... 2. 1?"

동전 넣고 게임할 때는.
돈이 아까우니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던지.
아니면. 연결하더라도. 조심조심 끝판까지 가려고 했는데...

컴퓨터로 오락실 게임을 할 때면. 그런 게 없다.

치트키로. 무한대의 코인을 넣어놓고. 게임을 한다.
그러다 보니. continue 하는데 주저함도 없다.
"죽으면 다시 하면 되지~ 뭐!"라는 생각으로.
불길을 뛰어드는 나방처럼. 게임을 한다.


그런데. 이 모습이..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 참 닮았다.

날 대속하신 예수의 사랑이 정말 감사하다면.
우리는 조심히. 살펴 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사실을 망각하고. 은혜를 남용하며 산다면.
그것은 은혜에 합당한 삶이 결코 아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모습도 그러하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거역하며.
자신들의 죄악으로 더욱 비참하게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반역과 모남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하사.
돌이키시며. 자비를 베푸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신다.

알면서도. 속아주시고.
또 기다려 주시며.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는 것이다.


기억하자!
하나님의 은혜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다.
그 피에는 분명 값이 있다.

우리의 선택도 그러하다.
자기의 뜻대로. 자기의 생각대로 살아갈 수 있다.
하지만 그 끝에는. 분명히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어느 측면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살고 있는가?

하나님의 은혜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외면하는가?
우리의 모남에도. 불구하고. 주님께 다시 한번 나아가는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하나님 은혜에 대한. 우리의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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