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33:1-6

모세의 노래는.
훗날. 하나님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경고와 탄식의 이야기였다.

이 노래를 전하는.
모세의 마음이 얼마나 무거웠을까.
얼마나 애통했을까...

모세는. 그 노래를 다 부른다음.
이제는. 마음다해. 축복의 기도를 드린다.

"내 새끼들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복을 얻고."
"그들의 인생이 하나님의 사랑과 돌봄 가운데 형통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런데.. 첫 구절부터. 마음이 아리다.
르우벤(이스라엘 열두 지파 가운데 첫째)은.
"비록 그 수는 적으나... 잘 살게 하여 주십시오."
"절대로 망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축복 기도를 읽는데.
우리 공동체의 상황과 오버랩된다.

"주님. 우리의 수는 적지만... 잘 살게 하여 주십시오."
"우리를 둘러싼 상황과. 우리의 처지는 쉽지 않지만..."
"절대로 망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새학기를 시작하며.
공동체의 녹녹치 않은 현실을 볼 때마다.
어쩌면. 우리는. 이런 기도를 드리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절박하고. 쉽지 않다.

하지만.
하나님은 의인의 기도를 들으신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랑의 마음으로. 기도하며. 무릎 꿇는 당신의 백성을 통해서.
오늘도 그 나라는 살아 숨쉰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우리가 호흡해야 할 기도는 이것이다.

"주님. 우리가 비록 작고 연약하지만"
"주님 안에서 잘~ 살게 하여 주십시오."
"절대로 망하지 않게 하여 주십시오."


자신을 향해서.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을 향해서.
이 땅의 교회와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을 향해서.
마음 모아.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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