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 2:12-16

물은. 위에서 아래로. 물줄기를 따라 흘러간다.
"길"은 정해져 있다.
그리고. 그 끝도 정해져 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보자.
만약 물줄기를 바꾸려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새로운 길을 내어야 한다.

기존 물길에. 벽을 세워서. 물을 막아야 하고.
원활하게 물이 흐를려면.
새로운 길은. 기존의 물길보다. 너비와 깊이가 더해야 한다.

그래야. 둑이 무너지지 않고. 넘치지도 않을 것이다.


갑자기 왜 이런 얘기를 하는 걸까?
오늘 말씀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율법을 모르고 범죄한 사람은. 율법과 상관없이 망할 것이다."
이것이. 그들에게 주어진 길이었고.
그들에게 주어진 심판은.
거스르를 수도 없고. 막을 수도 없는.
당연한 결과였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이 새로운 길을 내어주셨다.
그것은 "구원의 길, 율법의 말씀"이다.

하지만. 우리는. "살 길"이 주어져 있다하더라도.
몸의 관성/육체의 본성대로 살아가는 경향이 있다.
"Living way. 살 길이 주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모습대로. 범죄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그들 역시. 심판을 면할 수 없다.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라 생각할 지 몰라도.
생각해보면. "이보다 더 안타까울" 수가 없다.
"알면서도" 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을 향한. 이런 메시지를 전하는.
바울의 마음이 어떠하였을까?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은 어떠하였을까?
누구보다. 애가 타고. 안타까워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말씀을 보는데. 내 마음에 사랑이 없고.
무심하게. 굳은 내 마음을 마주한다.

"무력함"이라고 해야할까?
말씀을 듣고도. 변함이 없는 지체들을 보면서.
"기대감이 사라졌다"고 해야할까?

사실. 한 방에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고.
대세를 거스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새로운 물줄기를 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내 안에. 마음이. 조금은 지쳤고.
또 새로운 은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두 달의 시간 동안. 로마서를 묵상하며.
애절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도의 마음이.
또 이스라엘을 향해.
이 세상을 향해. 당신의 사랑을 포기할 수 없는. 아버지의 마음이.
나에게 있기를 원한다.


모세가 떨기 나무 속에서. 하나님을 마주한 것처럼.
주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하나님의 불을 간직한. 타지 않는 떨기나무"가 되기를.
기도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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