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 1:1-7

선교 현장을 다녀오면. 그 나라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다.
혹여라도. 뉴스에. 그 나라에 관한 소식이 보도되면.
내 친구들에게는. 아무 일이 없나 살펴보게 되고.
'그들이 안녕하다'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리게 된다.

왜 그럴까?
그것은. 우리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몸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을지 모르나.
마음으로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앉으나 서나. 그들이 안녕하고. 평화롭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전국의 간사들을 생각하면서도. 마찬가지 마음이다.
대표가 된 다음. 내가 주로 하는 것 중. 하나가 무엇이냐면.
모든 지방회의 소식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간사들은 잘 지내고 있는지.
지난 한달 동안 무슨 일은 없었는지.
지방회 안에는 무슨 일이 있는지.
되도록이면. 소식지를 꼼꼼히 살펴보려 한다.

왜 그럴까?
간사들이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몸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은 조금이라도 곁에 있고 싶어서.
간사들의 이야기를 건너 들으며. 마음으로 기도하게 된다.
그것이. 리더로서 내가 해야 할 도리이며. 책임이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본문에 나타나는. 사도 바울의 마음도.
나의 마음과 같지 않을까 싶다.

그는 지금 비록. 감옥에 갇혀 있고.
육신의 몸으로는. 사람들과 직접적인 교제를 하지 못하지만.
마음은 언제나. 그들 곁에 있으며.
그들이. 늘 건강하고 평안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도는.
사랑하는 친구. 빌레몬에게 편지를 쓰면서.
이렇게 고백한다.

"나는.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대의 섬김과 헌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당신의 믿음이 얼마나 귀한지요.

당신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이 마음에 생기를 얻으며.
저 또한 그대 덕분에. 늘 큰 힘과 위로를 얻습니다.

그래서. 그대를 생각할 때마다. 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대를 위해 늘 기도합니다.
당신의 섬김과 사랑이 땅에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며.
그대가. 주님 안에 있는 놀라운 비밀을 깨달아.
더욱 주님과 친밀하고. 아름다운 자로 빚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이것이. 나의 기쁨이요. 이것이 나의 소망입니다."


그렇기에. 나도.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사도의 기도를 따라 이렇게 기도한다.

"주님. 오늘 하루를 시작하며.
사랑하는 나의 형제자매들을 기억합니다.
그들로 인해. 내가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를 향해서는.
'너는 내 기쁨이요. 면류관이라' 말했던 것처럼.
사랑하는 나의 친구/동역자들로 인해서. 오늘 내가 많은 은혜와 복을 누립니다.

주님. 그렇기에. 그들의 삶을 기억해 주십시오.
그들의 수고와 헌신을 기억해 주시고.
그들의 삶이. 하나님 나라에 해같이 빛나게 해 주십시오.

인간적인 마음으로는. 그들에게 아무런 아픔과 고통도 없이.
그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복이 넘치길 소원합니다.
그들이 잘 되고. 평안하면 좋겠습니다.
그들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며.
그들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 되기 때문입니다.

주님. 그렇기에. 오늘 하루. 그들의 삶을 돌봐 주십시오.
주님. 그들의 인생을 살펴주시고.
주님. 그들의 삶을 기억해 주십시오.
이것이. 저의 진솔한 기도이며. 이것이. 저의 정직한 마음입니다.
주님. 우리에게 복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 우리 모두의 인생이. 그렇게 평안했으면 좋겠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처럼.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의 삶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넘치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주께 의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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