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0편
오늘 아침. 말씀을 보면.
시편 기자가. 주님께 나아가며. '감사와 기쁨'의 노래를 드리고 있다.
"그는 우리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라"는 고백 때문이다.
주께서 우리를 푸른 초장.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며.
주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영원히 마르지 않도록 채워주시니.
우리가 어찌 감사하지 않으며.
우리가 어찌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냐는 것이다.
그렇기에.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한다.
"온 땅아. 주님께 환호성을 질러라.
<기쁨으로> 주님께 나아가며. <기쁨으로> 주님을 섬겨라.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복이며.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 나라의 축복이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이 말씀이. 나의 삶에도 동일하게 고백되길 소원한다.
특별히. 9월 중순부터. 11월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주어져 있는데.
그래서. 사실 마음을 돌리고. 어떤 여유를 갖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불평하는 마음이 찾아올 때가 있다.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해야 할 일이 왜 이렇게 많은가 싶다.
그러다 보니. 당장 다음 주로 잡혀 있는 해외 출장도 부담스럽다.
동아시아 지역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1주일 동안 함께 교제하고 논의하고 있는 자리가 있는데.
솔직히. 이 자리도 피하고 싶은 마음 가득이다.
어차피 잘 알아듣지도 못할 텐데. 거기서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싶고.
그럴 거면. 차라리 가지 않고.
여기 남아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하고 싶은 마음 한 가득이다.
왜냐하면. 출장을 갔다 온다 하더라도.
내가 해야 할 일들은.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외 출장을 앞두고. 마음의 부담만 쌓여간다.
출국 준비도 해야 하고. 마무리 해야 할 일도 있고.
출장 후에도. 간사수련회와 이사회와. 기타 등등. 많은 일들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굴리고 있는 것이다.
근데. 이런 상황 속에서. 오늘 아침 주님께서 나에게.
<기쁨으로> 주님 앞에 나아오길 원하시는 것같다.
불평과 불만으로 주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시길 바라시며.
마지 못해. 억지로. 의무감에 주님 앞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해. 감사와 기쁨으로> 주님 앞에 나아오길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아침. 이 말씀이 내 마음에 참 많이 와 닿는 것 같다.
"<기쁨으로> 주님을 섬기고.
<환호성>을 울리면서. 그 앞으로 나아가거라.
그가 우리를 지으셨으니.
우리는 그의 백성이요. 그가 기르시는 양이라."
그런 측면에서. 이 아침.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부담과 짐들을 내려놓고.
주님 앞에 서길 원한다.
"내가" 어떻게든.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애를 쓰고. 용을 쓰는 것이 아니라.
"주께서" 우리를 기르시며. 돌보시는 것을 기억하며.
주님 앞에. 감사하며. 기뻐하는 오늘이 되었으면 한다.
우리가 걱정한다고. 무엇을 해결 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염려하고. 우리가 고민한다고.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주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수고가 헛될 뿐이거늘.
우리가 어찌. 주의 도우심을 구하지 않고.
우리가 어찌. 주의 은혜 없이 살 수 있겠는가.
시편 기자가.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이. 대대에 미치리로다"라고 고백하였던 것처럼.
오늘 하루. 주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이.
오늘 나의 삶에. 또 우리 공동체 가운데. 또 이 땅 가운데.
편만히 흘러넘쳤으면 좋겠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주의 인자하신 사랑을. 온전히 부어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주의 인자하신 그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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