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 1:8-11
이사대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감사한 시간이었다.
이사대회를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정말 우리에게 소망이 있을까? 정말 우리에게 길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사대회를 마치면서는. 그래도 우리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고.
저마다 위기 의식을 공유하고. 한 생각을 품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완전 나가리가 되고. 완전 물거품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주께서 우리에게 피할 길을 내시고.
주께서 우리 가운데.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 같다.
물론.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
5월까지로 예정되었던. 비전 TFT는. 10월까지 연장되었고.
총회 안건 상정을 목표로. 보다 구체적으로. 보다 deep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다.
앞으로. 부딪혀 가야 할 것들도 많이 있고.
실제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들을 해야 한다.
어떤 측면에서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하는 것들도 있고.
어떤 측면에서는. 뱀처럼 지혜롭게.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나아가야 할 것들도 있다.
그래서. 이사대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와 함께.
앞으로의 날들을. 의탁하는 기도를 함께 드렸다.
주께서. 지금까지. 우리의 삶을 지키시고. 돌보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 삶 가운데. 동일한 은혜와 동일한 사랑 베풀어주시길.
간절히 간구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오늘 아침. 말씀을 열었더니.
사도가. 우리에게. 같은 고백을 반복하고 있다.
실제로. 오늘 본문 9절과 10절을 보면. 성경이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이미. 죽음을 선고받은 몸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된 것은. 우리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죽은 사람을 살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위험한 죽음의 고비에서. 우리를 건져 주셨도.
지금도. 건져 주십니다.
또 앞으로도. 건져 주시리라는 희망을. 우리는 하나님게 두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고백인지 모른다.
마치. 사도 바울이. 나에게 이 말을 건내는 것 같다.
하나님이. 이렇게 위험한. <죽음의 고비>에서. 우리를 건져 주셨고.
<지금도> 건져 주시고. 또 <앞으로도> 건져주실 것이라 말씀하시며.
이렇게 된 것은. <우리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죽은 사람을. 살리시고 구원하시는. <우리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니.
이보다 더 감사하고. 기쁜 소식이 어디 있겠는가.
그렇기에. 이 아침. 이 말씀을.
오늘 하나님이. 내게 주신 말씀으로 받고. 오늘 하루를 살아가려 한다.
우리 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니.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 하겠는가.
우리 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를 돌봐 주시는데.
오늘 우리가. 무엇을 염려하며. 무엇을 걱정하겠는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만.
<우리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죽은 자를 살리시며. 죽은 자 가운데. 생기를 불어넣으시는.
<우리 주. 우리 하나님>을 의지할 뿐이니.
그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오늘 하루를 살아가며.
그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오늘 내게 주어진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인내함으로. 또 기쁨으로 걸어가 보려 한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아침. 말씀을 보는데.
두 찬양의 고백이 함께 떠오르는 것 같다.
먼저는. <날 구원하신 주 감사>라는 찬양의 고백이다.
주께서. 오늘 우리의 삶을 구원하고. 인도해 주셨으니.
그 하나님 앞에. 어찌 우리가 잠잠히/조용히 있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목소리 다해. 마음 다해.
하나님 앞에. 감사의 고백을 드리며. 주님을 노래할 뿐이다.
그리고. <우리 주 하나님>이라는 찬양의 고백을 함께 드린다.
어제도 계셨고. 오늘도 계시며. 이제 곧 오실 우리 왕께서.
당신의 말씀으로. 온 천지 만물을 지으시고.
당신의 능력과 권세로. 주의 말씀을 이루시고. 이 땅을 통치하시니.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고. 우리가 무엇을 의지하겠는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거룩 거룩. 거룩하신 주님의 이름을 높이며.
이 땅 가운데. 하나님 나라가 임하고. 실현되고 확장될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소망 가운데 기다릴 뿐이니.
오늘 주께서 우리 가운데.
감사의 문을 열어주시고. 소망의 문을 열어주시길.
주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고.
주님 앞에. 간절히 소원할 따름이다.
그래서. 오늘 우리 가운데.
사도 바울과 같은 고백을 하는 자들이.
우리 가운데. 온전히 흘러넘치길 소원하며.
오늘 나의 삶도.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주님 앞에. 더 간절히 기도하고. 주님을 더 간절히 사모하고 의지하는.
그런 내가 되고. 그런 우리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하루. 주께서 우리 가운데.
그런 은혜와 사랑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소원하며.
오늘 하루를. 겸손히 주께 의탁한다.
(feat. 날 구원하신 주 감사 & 우리 주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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